황금빛 은행나무 은백옷 갈아입고
눈 덮인 절집 처마 선 볼수록 고혹적
남쪽에서는 서서히 꽃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던 지난 3월 10일. 전국적으로 때늦은 폭설이 내렸다. 때마침 양평의 용문에 들어가 있던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이 온통 하얗다. 산도 숲도 나무도 흙도 집도 논과 밭도 온통 하얀색이 칠해져 있다.
눈이 부시게 하얗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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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추모 발길 계속된다
길상사, 49재까지 분향소 유지
법정 스님의 다비식이 있었던 13일에도 성북동의 길상사에는 많은 불자신도와 일반인들이 찾아와 큰스님의 열반을 추모했다.
길상사 산문 앞에는 평소와는 달리 참배객들을 싣고 온 택시들이 눈에 많았다. 길상사와 지하철 한성대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미처 이용하지 못한 참배객들이 택시를 이용해 이곳 길상사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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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시 송악산 안화사(安和寺)
개성특급시 고려동
930년 창건, 1118년 중창, 1989년 중수
안화사는 개성시 고려동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고려의 수도였던 송도의 진산인 송악산 남쪽에는 고려의 궁궐터인 만월대 및 안화사가 있고, 서쪽 기슭에는 광명사가 있었다. 고려동의 옛 지명은 자하동(紫霞洞)이다.
안화사는 930년(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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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시 천마산 대흥사(大興寺)
개성특급시 박연리 대흥산성
1359년 창건, 1690년 중건
대흥사는 개성특급시 박연리의 천마산 기슭에 있다. 이 절은 대흥산성 안에 있는 수십 개의 암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1359년에 창건되었으며, 1636년 병자호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90년에 중건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10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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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쫄깃한 이유
“난 자장면에 탕수육.”
“파스타 먹자, 오늘만은!”
“그냥 집에서 라면이나 먹자.”
주말 메뉴를 두고 또 식구들 간에 말씨름 시작이다. 외식이라면 무조건 자장면이라는 아들 동우와 TV드라마에서 나오는 근사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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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있다는 불성이란 무엇인가요?
열심히 수행하면 모두가 성불한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는 성불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두 가지 교리가 모순되지 않는가요?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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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한 선승의 기세 나타내듯 불두 양편에 뿔이…
문경대승사마애불좌상. 고려 13∼14세기. 높이 6미터. 폭 3.7미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9호.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공덕산 서남쪽 대승사에서 묘적암(妙寂庵)으로 가는 첩첩계곡에 마애불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처음 이 마애불을 찾았을 때는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묘적암까지 힘들게 올라가서 묵언정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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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천마산 관음사(觀音寺)
국보 문화유물 제125호(대웅전)
개성특급시 박연리 대흥산성. 970년 창건, 1797년 중건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에는 불교진흥을 국시로 했던 고려의 정책에 따라 수많은 사찰들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개성에 현존하는 사찰들은 관음사, 안화사, 대흥사, 화장사 정도이고, 2005년도에 영통사가 남한의 천태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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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교는 저인망 쌍끌이 하고 있는데
불교는 “잡든 못잡든 인과” 타령만…
2년 전, 경기 고양에 있는 육군 제1공병여단 법왕사 법회를 한 달 4주 가운데 3주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제11보급대대 관음사 법회도 3주를 돌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어찌해 볼 도리가 없어 가까운 사찰을 찾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스님이 10분이나 사시는 큰절에서는 당신들의 법회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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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살아있는 역사 ․ 문화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이 4대강에 대한 장문의 글을 발표했다. 4대강 사업이 국민적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 사업이 갖는 문제점, 그 이전에 강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적 의미에 대해 고찰을 하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황평우 소장의 ‘강은 살아 있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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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동명왕릉옆 정릉사(定陵寺)
국보 문화유물 제173호 평양특별시 역포구역 용산리
고구려때 창건, 1993년 복원
정릉사는 광법사와 함께 북한이 복원한 대표적인 사찰이다. 정릉사는 북한의 국보문화유물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한은 1973~1975년 사이에 정릉사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993년 오늘의 정릉사를 복원하였다. 정릉사는 평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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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과학적으로 따져보니
벤딩 스케이트 날에 비밀이 있었네
“코리아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올림픽 역사를 다시 썼다. 남녀 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10,000m까지 제패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승훈의 10,000m 금메달은 아시아인으로 처음인데다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외국 언론들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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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법당 지원요청에 난감해하던 중
부처님처럼 나타난 6척 거구의 스님
전방 사단의 신병교육대에 보내기 위해 갓 입대한 민간인들에게 처음 군복을 입히는 곳이 보충대다. 그리고 그 보충대에 며칠 머무는 사이에도 종교 활동 시간이 존재한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불교·개신고·천주교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제306보충대에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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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자기 자신을 의지하라는 의미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법과 자기 자신을 의지하라(자등명 법등명)”고 하신 의미는 무엇일까?
불교는 매우 인간적인 종교입니다. 개인의 이성적 판단을 이렇게까지 중시하고 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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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담화산 동금강암(東金剛庵)
평양특별시 순안구역 오산리 소재. 955년 창건, 1636년 중수
동금강암은 평양특별시 순안구역 오산리 담화산에 위치한다. 동금강암은 본래 평안남도 평원군 신성리의 25본산이었던 법흥사의 말사였다. 동금강암은 동금강사(東金剛寺)로도 불리는데,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과 협곡이 아름다워 동쪽에 있는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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