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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대각 후 6주 동안 붓다를 외호하다
깨달음을 이룬 붓다는 아자빨라 나무(보리수) 아래에서 7일 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삼매에 들어 해탈의 기쁨을 누렸다. 마지막 날 밤이 끝날 무렵 붓다는 고통의 원인인 의존적 발생의 원리, 연기(緣起)를 다시금 복습했다.이것이 존재하면 저것 또한 존재한다.이것이 생기면 저것 또한 생긴다.이것이 존재하지 않으면 저것…
장례 분쟁과 법원 판결
[제사 문제도 흥미롭지만, 내게는 법원의 판결과 법 해석의 문제가 더 크게 다가왔다. 법률과 법원은 살아 있는 사람들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몸과 그 몸을 처리하는 방식, 나아가서 자손들이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방식에 대해서도 권위 있는 판정을 내리고 있다.]지난 9월 초에 인터넷 신문 기사를 읽다…
열반 성취 순간, ‘깨달음의 나무’가 되다
꾸샤[길상초]를 깔고 아자빨라(Ajapāla) 나무 아래에서 동쪽을 향해 앉은 싯다르타의 뇌리에 출가 이후 지난 6년 동안의 깨달음을 향한 여정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따 선인에게서 선정수행을 배웠던 때, 그리고 우루웰라에서 고행을 했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6년…
종교학자가 꿀벌을 키우면
[선생님이 월동 직전에 벌통 하나를 다시 가져다주기로 했는데, 고마움에 앞서 무거운 마음이 든다. 알게 모르게 내가 지은 잘못의 대가를 애꿎게 꿀벌이 대신 치르고 있는 것일까. 하늘과 땅과 물의 신에게 속제라도 올려야 하는 것인지, 내 마음도 모른 채 꿀벌들은 9월의 높고 푸른 하늘 위로 춤을 추다 부지런히 집으로…
‘깨달음의 방석’ 꾸샤, 길상초가 되다
붓다의 성지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장소를 꼽는다면, 싯다르타가 대각을 이뤄 부처님이 된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가 아닐까. 지금도 붓다가야의 마하보디대탑 옆에 서 있는 보리수 주변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불자들과 수행자,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람들은 경건함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철제 울타리로…
독서당(讀書堂)과 상사독서(上寺讀書)
[사가독서 제도는 그것이 처음 시작되었던 세종 때부터 이미 사찰에 독서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관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관행이 얼마나 당연시되었던지 성종 대 이후에는 절에 가서 하는 독서라는 뜻에서 상사독서(上寺讀書)라는 표현이 관용적으로 쓰이기까지 할 정도였다.]1년에 한두 번은 꼭 보는 오랜 친구가 있…
이런 행복
[그러고 보니 분명한 것은 나도 우리도 모두 한그루 나무인데, 그리고 이제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은데, 내가, 우리가, 선생님 같은 나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온갖 것 다 견디면서 ‘주는 삶을 사는 나무’, 선생님 같은 나무가요. 그런 흉내라도 내고 싶습니다.]저는 사회복지기관을, 이를 운영하는 분들…
머리 많이 쓰면 실제로 피곤하다?
열심히 일에 몰두하거나 공부를 하다 보면 ‘당이 떨어진다’는 말처럼 기운이 떨어지고 피곤하고 배가 고플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고된 정신노동을 하며 중간중간 ‘당 충전’을 위해 간식을 먹곤 한다. 머리를 많이 쓰는 일 역시 육체노동만큼이나 몸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는 정말로 사실이다…
‘대각의 자양분’ 유미죽 공양을 지켜보다
Sujata_offers_Milk_Rice(무료 미디어 저장소인 Wikimedia Commons에서)불교 전문기자로 일하는 동안 인도 붓다의 성지를 두 차례 순례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중 한 번은 붓다의 생애에 따라 성지를 순례하는 것이었다. 보통 8대 성지를 순례한다면 10일 정도가 소요되었지만, 생애에 따라 성지를 돌다 보니 15박 16일이 …
영원한 줄 알았던 과불화화합물, 분해방법 찾았다!
물건이 제 기능을 하려면 때때로 ‘코팅’이 필요하다. 원치 않는 물질의 침입을 막기 위해 겉면을 얇은 막으로 덮는 작업이다. 예컨대 방수의류·종이컵·소방용품은 물을, 프라이팬은 기름을 차단하기 위해 코팅되는데 이때 코팅제로 널리 쓰이는 물질이 바로 ‘과불화화합물(PFAS)’이다.과불화화합물은 과불화옥탄산(PF…
점복의 조건
[점복 주체가 보여준 적극적 대응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인간에게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점복을 시간을 통제하는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삶의 조건인 시간의 세계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점복은 거대한 시간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기 위하여 인간이 발명한 여러 장치 중 하나라…
인류의 우유 소화 능력은 기근과 전염병을 통해 진화했다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파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차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을 ‘유당(젖당) 불내증’이라고 한다. 우유에는 유당(젖당)이 들어있는데, 유당을 분해하려면 소장에 락테이스(lactase)라는 유당분해효소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갓난아기일 때는 락테이스가 생산돼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할 수 있…
“처절한 고행, 띤두까 그루터기에 비유”
띤두까 나무와 열매(사진=인터넷)띤두까 나무는 출가를 결행한 사문 싯다르타가 선정수행을 마치고 우루웰라 고행림으로 가서 고행을 할 때, 처음 등장한다.띤두까 나무는 인도나 남동아시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나무로, 매우 오래 살며, 단단하고, 아주 느리게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높이 35미터까지 자라며 흰색 또…
명분(名分)이라는 말에 대한 잡념
[최근 오다가다 들은 어떤 뉴스에서 ‘신군부’라는 말을 오랜만에 들었는데, 아마도 이는 자신을 합리화할 필요나 타인들의 인정을 받을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아무 거리낌 없이 불인과 불의를 저지른다는 뜻[從心所欲每踰矩]으로 쓰인 듯하니, 명분조차 찾지 않는다는 것이 아닌가!]조선의 노예제를 유지하게 했던…
기린의 긴 목, 코끼리의 만능 코의 비밀
긴 코를 손처럼 쓰는 코끼리, 목 길이만 2m가 넘는 기린, 30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낙타 등, 동물들은 저마다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특징이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들의 특징이 어떻게 나타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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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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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와 그의 제자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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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국전통사찰순례” 회향식 진행
10월 1일 SETEC에서 전통사찰순례 완료자에게 증서 수여모든 순례완료자들에게 화향증서 수여 이후 사업단 사무국장 덕운스님과 단체사진 촬영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명 스님)은 10월 1일 오후...
취약계층을 위한 "같이나눔 사찰음식"
한솔종합복지관에서의 같이나눔 사찰음식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명 스님)은 9월 14~15일, 28~30일 총 5일간 성남시 취약계층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한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같이나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