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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⑮
베푸는 삶을 살아라 서울토박이인데도 아내는 흙(땅)을 좋아합니다. 밭농사를 지어보니 흙은 사람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3년째 농사를 지어보니 그 마음을 알겠습니다. 힘들고 벅차도 새봄이 오면 설렘을 안고 밭으로 나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적어도 흙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보…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⑭
‘일(직업)에 정연하여 혼란하지 않게 하라.’ 나이 60줄에 들어서니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대부분 종사했던 분야의 일선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친구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생 2막을 시작하고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⑬
배우자와 자식을 화목하게 돌보라 안빈낙도의 삶을 호언하면서 산골로 귀촌해 3년 넘게 살고 있지만, 가난 가운데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기는 게 영 쉽지가 않습니다. 하긴 이런 삶이 쉽다면 공자(孔子)께서 제자들에게 강조했던 정신일 리가 있겠습니까. 공자의 제자 중 특히 안회(顔回)는 안빈낙도를 실천했던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⑫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 섬기라 ‘효도를 하고 싶어도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다고 하지요. 일찍이 아버님과 사별하고, 몇 해 전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부모 없는 처지가 된 제 입장에서 효를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고통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살아계실 때 조금 더 신경을 써 잘 해드릴 걸, 조…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⑪
“유익한 언어생활을 하라” 당진 산골마을에 살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성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느리다던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충청지역 사람들에 대한 속설은, 몇 해 경험해보니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지배세력이 자주 교체되는 경우를 당했…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⑩
계율을 잘 지키고 늘 실천하라 생사윤회도-티벳(원주 고판화박물관 제공) 며칠 전 마늘밭을 일구었습니다. 메주콩을 베어낸 자리를 관리기로 갈고 두둑을 만들었지요. 비바람만 맞은 땅인데도 어찌나 단단하게 굳었는지, 이런 땅을 헤치고 올라와 결실을 맺은 작물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⑨
9. 좋은 기술을 연마하라 경주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사진=염정우) 이제껏 경제적으로는 그리 넉넉한 삶을 살지 못했던 터라, 생계(生計) 문제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려니 그저 쑥스럽기만 합니다. 지천명을 넘어 이순이 되었어도 경제적 문제에 관한한 영 서툴기만 합니다. 사회 전반의 수준에 비해 제…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⓼
6. 널리, 많이 배우라 말재주가 있다 해서 배움이 깊은 사람은 아니네. 언제나 마음이 고요히 안정되어 미움과 두려움이 일지 않는 이, 그를 가리켜 배움이 깊다고 하리. <법구경> 이른 아침에 들이키는 공기가 싱그럽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한 걸음 마당으로 나서면 제일…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⑦
6.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확립하라 수험생들이 합격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고 공부 과정을 단계별로 구체화하여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듯이, 사람들은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오와 함께 세부 계획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굳게 다짐을 하였는가, 그 과정이 얼마나 잘 짜였는가, 또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⑥
5. 공덕 짓는 일에 솔선하라 농부로 살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가 살생에 관한 문제입니다. 작물을 갉아먹거나 병들게 해 농사를 망치게 하는 많은 종류의 벌레와 세균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고민이지요. 병해충들은 땅속에 살거나 기어 다니고, 날아다닙니다. 세균은 육안으로 볼 수 없어 작물이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⑤
4. 적절한 장소에서 살아가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lt;월든&gt;을 읽으며, 귀촌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꿈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천성적으로 산천을 좋아하는 기질 탓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충청남도의 한 산골마을 산 기스락에 집 짓고 텃밭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설사 귀촌이 꿈이었다고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⓸
3. 존경받을 만한 분을 존경하라 존경이라는 말이 실종된 시대를 살고 있다는 푸념이 회자되는 시절입니다. 실제로 젊은이들이나 미래세대로부터 존경받을만한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거나 대중적 신망을 받았던 분들의 민낯이 폭로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집니다. 닮고 싶은 …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⓷
2. 지혜로운 충고를 줄 수 있는 이를 가까이 하라. 행복해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어리석은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면, 두 번째 조건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사실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지몽매한 사람과…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②
1. 우매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人間)이라는 말의 뜻이 사람과 사람의 사이[관계]를 뜻하는 것이니 여기에는 ‘인간은 무리 지어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담겼을 것입니다. 원시 수렵시대에 인간은 몸집이 큰 동물들에 비해 물리적으로 약했기 때문…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①
ⓒ 장명확 &lt;연재를 시작하며&gt; 행복은 모든 생명체들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그래서 누구랄 것 없이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하고, 경쟁하며, 갖가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행복한 이를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행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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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행복수업4
보살은 조견 중에 무엇을 보았을까? 정찬주(소설가) 일러스트 정윤경 두말할 것도 없이 관자재보살은 ‘눈을 뜬 이’다. 눈을 뜨지 않고서 어찌 반야, ‘순수한 절대지혜’를 볼 수 있겠는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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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 겨울의 초입 찬바람이 매운데 문무대왕과 신문왕을 친견하러 고도천년의 서라벌로 달린다. 떨어진 낙엽이 셀로판지처럼 발밑에서 부서지고, 폐허의 벌판 위로 장엄하게 서 있는 두 탑만이 찬란했던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