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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약은 병을 고치고 병은 약을 다스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맥락에서든지 모든 종교가 참으로 종교다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필자는 잠시나마 마음의 갈피를 바로잡기 위하여 중국불교 선사들의 공안[화두]을 엮은 <碧巖錄>의 한 줄을 다시 읽고 여기에 소개한다. 藥病相治 盡大地是藥, 약은 병을 고치고 병은 약을 다스리고 온…
‘미드’ 24, 그리고 UFC
「UFC 시합을 보고 있으면, 싸우고 있는 선수들이 금생의 인연으로 만난 것 같지만은 않다. 그들은 전생에서 풀어야 할 복수의 매듭을 남긴 이들처럼 싸운다. 심야에 그들의 싸움박질을 보고 나서 흥분상태에 빠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도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없다. 잠 못 잘 줄 알면서 도대체 왜 넋을 잃고 보는 …
‘마을종교들’의 쇠락
「‘마을종교들’ 가운데 점차로 약화되는 상황에 처한 것은 미을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방 소도시 마을을 근거지로 한 마을교회의 경우 신도 수가 너무 적고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젊은 층의 도시 이주로 새로운 신도의 충원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교회는 신도들의 삶에 적극적인 관…
“어찌할 수 없는[不得已]” 인생의 편안함
「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불평등이다. 우리사회의 분노와 자괴감은 사실 원초적, 선천적 불평등에 대한 무의식적 자각에서 기원한 것은 아닐까? 제도의 개혁이나 정권의 교체만으로 그것이 쉽사리, 혹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근거 있는 육감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그 바탕에, 어찌할 수…
인간, 괴물, 몬스터
「혼란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내가 혐오하는 대상을 저주하면서 나를 내세우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며 각자의 부족함을 인내하고 인정하며 어떻게 더불어 나아갈지를 고민해야하는 것 아닐까. 라투르의 말처럼 ‘사랑하기’까지는 아직 능력이 부족하니 우선 그 첫 걸음으로…
한국 산사(山寺)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단상
「이미 각국의 정부는 유네스코 유산목록에 ‘세계유산’뿐 아니라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이란 이름으로 자국의 문화 아이템을 되도록 많이 등재하고자 자국의 경제적,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맥락…
캉유웨이[康有爲]의 기이한 부활
「대륙신유가들은 중국의 재유교화 혹은 유교의 국교화에 주목하고 있으니, 바야흐로 ‘종교’라는 개념은 전통의 복장과 새로운 패션을 두른 채 양안(兩岸)의 현대신유가 담론 안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대국굴기’라는 기치와 더불어 유교의 기치도 함께 굴기하면서 캉유웨이가 부활하고 …
신이 선물한 최고의 악기는 악기
「연주곡은 가사가 없기 때문에 ‘이 곡이 말하고자 하는 게 뭐냐’같은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언어적인’ 대답은 곡의 제목 정도로만 짧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사람의 목소리의 한계와 가사로 인한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자유롭고 풍성하게 할…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남쪽 바다 작은 섬, 소록도에
「어느 여름날 마을 정자에서 한 한센인은 내게 말했다. 아직도 항구에 가면 우리를 내쫓는 가게들이 있다고. 그 사람들이 남쪽 바다, 작은 섬 소록도에 살고 있다. 우리가 용서를 구할, 혹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사람들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 지역에서 작은 모임을 …
대종교(大倧敎)에 대한 단상
「대종교는 일제 강점기에 탄압을 받으면서 교세를 제대로 정비하기가 어려웠고 해방 이후에도 근대화의 물결에서 소외되어 교세가 계속 위축되어 왔던 지라, 교리에 있어서도 체계화가 구축되지 못한 미완성의 종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천부경》과 《삼일신고(三一神誥)》와 같은 대종교의 주요 경…
고통의 의미
「필자는 요즘 개인적 필요에 따라 고통에 관련된 독서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종교를 빼놓고서 고통의 의미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사를 공부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얻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인디언
「오소유스의 원주민 아동이 그린 예수 그림과 세인트 메리 기숙학교 학생들이 배역을 맡아 공연한 그리스도 수난극 사진이 ‘갓 쓴 예수’ 그림처럼 단순히 ‘토착화된 그리스도교’의 예시로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러한 그림과 연극의 바탕에 원주민의 종교문화를 말살하고 그리스도교를 이식하려는 배타적 선교 …
다크투어리즘과 도호쿠오헨로
「 실제로 최근 일본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재해 지역을 다크투어리즘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절박한 인식 및 해결책 제시가 먼저일 것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유출 문제는 지금도 해결이 요원한 상태이다. 거의 체르노빌급 사고임에도…
‘자기 배려’로서 ⟪라이온킹⟫, 그 성장 이야기
「개인의 명예와 자존감의 영역이 바로 프라이드랜드다.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인간의 인간됨을 설명한다. 인간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아 성장을 위한 적절한 규범과 의무의 준수가 필요하다. 이런 규범과 의무는 탐욕과 쾌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지켜야 할 당위이며 개인은 그러한 것…
묘비(墓碑)와 탑본(搨本): 돌에 새기고 종이에 베끼는 문화
[돌과 종이, 어느 것이 더 오래갈까?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것의 수명이란 내재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적이다. 견고할 것 같은 돌은 외부에 노출되어 깨어지고 사라지기 쉽다. 반면 궁궐 속 수장고에 깊숙이 보관되었던 종이는 잊힌 듯 남아 현재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어떤 것이든 시간을 거역하고픈 인간의 바램은 돌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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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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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알면 깨달음이 보인다
불교신간산책 12 <느낌, 축복인가 수렁인가> 권석만 외 지음 상좌불교 전통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계승하고 있는 남방불교의 수행법 위빠사나(vipassanā)에서 느낌(웨다나, vedanānupassa...
군종교구, 2019년도 ‘장군진급 불자 고불식’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혜자스님)는 지난 12월 5일 12시, 국방부 법당 원광사에서 2019년도 대령에서 장군으로 진급한 불자를 대상으로 장군진급 고불식을 봉행했다. 올해 장군으로 진급한 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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