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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불상 속에 우주를 넣다: 한국의 불복장(佛腹藏)
「불복장을 공부하면서 이를 전형적인 감춤의 종교성으로 보았던 필자는 현대에 이런 도식이 과연 성립할까 하는 회의가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불복장은 물질이 신성이 되는 의식일까? 아니면 신성이 물질이 되는 의식일까? 여러 질문을 던지는 불복장은 한동안 필자를 잡고 있을 것 같다.」 …
백두산 천지(天池)의 신성성의 기원에 관한 단상(2)
「최남선의 《단군론》(1925), 《불함문화론(不咸文化論》(1925)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단군론과 백두산 기행문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며, 나아가 그의 불함문화론에 수렴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조선 문화를 인류의 삼대 문화, 즉 인구(印歐) 계통의 문화와 지나(支那) 계통의 문화 그리고 불함문화 계통 …
종교의 물질적인 측면에 주목하기
「사유의 혼효는 다소 엉뚱한 곳에서 발견된다. 당시 고해성사 매뉴얼을 보면 죄에 대한 성찰을 권하면서 우주만물을 지으신 천주의 가르침을 어기는 것은 강상죄인이라는 구절이 종종 나온다. 소학과 교리서가 하나의 책 속에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공존하면서 빚어낸 물질적 효과를 강상죄인이라는 표현 속에서 …
백 년 전 전쟁터에서 보낸 편지들을 읽으면서
[독일 국가사회주의 시기의 정치, 종교, 그리고 예술을 들여다볼수록 나치 정부는 종합적 오컬트 집단으로 보인다. 무자비하고 ‘신비적인’ 이 집단의 희생물 중 한 무리는,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 산천을 누비고자 했던 자국의 ‘철새들’이었다.] “도보 여행 덕분에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우리들이 얼…
떠돌이 개, 드루리와의 공생
「나와 공생하는 날이 조금씩 늘면서 예전에 떠돌이 개가 쏟아냈던 원망과 한탄의 웅얼거림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건 힘든 삶에 대한 원망보다는 지금 새롭게 만들어가는 공생 관계에서 작은 위안을 얻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 지나친 억지일까.」 몇 주 전에 밭에 가보니 어디선가 으르렁거리는 …
종교와 초자연적 호러물,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것’에 대한 열망?
[종교에서 ‘두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신비’의 대상은 주로 다양한 초자연적/신적 존재들인데 (반드시 악한 존재들일 필요는 없다), 이러한 측면을 누릴 수 있는 종교문화가 현대에 과연 얼마나 있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땅속에서 귀신이 올라오고, 얼굴이 여럿 달린 생명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공중에 …
넷플릭스의 훌륭한 신종교 연구
「우리는 작고한 지 오래된 라즈니쉬 본인의 인터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자료 화면을 통해 간접적인 판단은 내릴 수 있다. 그가 합장할 때 빛나는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 30대 가까운 롤스로이스 자동차 등에서 그가 물질적 향락을 숨기지 않았던 정신적 지도자임은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는 공동체의 문제…
파리 팡테온: 살아있는 근대 국가의 성전
「이곳은 근대국가와 종교의 긴장과 중첩과 교대에 대한 이론들의 증거를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며, ‘위인들에게 사의를 표하는 조국’이라는 건물 정면 상단에 새겨진 문구처럼, 새로운 현대의 영웅들이 탄생하고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파리 라틴지구에 있는 팡테온(Panth&ea…
E. B. 타일러와 《원시문화》
「타일러는 인류 문화의 역사적 발달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것은 종교라고 보았다. 그렇지만 당대의 종교 이해만큼은 중세적 유형에 머물러 있다고 보았고, 특히 자기 종교의 교리를 중심으로 모든 종교현상을 바라보고 신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해온 신학자들의 편협한 시선에서 거리를 두려고 애썼다.ʍ…
기억의 정치
「기억의 역사를 기념물로 문화화하는 주체는 대개 국가 혹은 그 내부의 유력 집단이다. 기념의 권력 주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역사적 사건을 지속적으로 기념한다. 이런 점에서 ‘기념’은 권력체제의 유지를 위한 기억의 정치이다.」 오이코스학교(Oikos School)의 겨울 …
종교, 양심의 이름으로 괴롭히는, 구원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종교는 황금률을 이야기한다. 황금률은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깊이 각인되어 양심을 일깨우는 무시무시한 잣대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밖에 있지 않다. 오직 내 안에 거하여 내 안을 비추고 울리며 나를 안으로부터 찔러댄다. 아프게 한다. 종교는 인간을 회개시킨다. 인간을 참회하게 한다. 그래서 종교는 잔인하다.] …
《홍루몽》을 읽다 맞이한 설날의 잡념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실에서는 전국 성씨들의 족보를 자유 열람할 수 있다. 이 수많은 족보들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살아 있는 추효의 현장이 실감난다. 인적이 드문 열람실 안에서 홀로 떨어져 앉아 깨알 같이 작은 글씨로 기록된 족보를 손가락으로 꼼꼼히 되짚고 있는 노년의 후손들에게 이 거대한 …
애통이 힘으로 되살아났던 고종 국장(國葬)
「흥인문에서 홍릉까지 행렬은 전통의 양식을 따랐다. 그리고 홍릉은 황제의 제도를 모방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권력이 없는 ‘의식’으로만 존재하는 황제의 제도였다. 조선시대 예(禮)가 권력과 사회의 반영이고 표상이었다면 이제 예는 ‘전통’의 회상으로 존재하였다. 비극이고 슬픔이다. 그러나 패망한 나라의 …
태양에서 태양계 너머까지: 파커 호에서 보이저 2호까지 (2)
「어쨌든 탐사선들은 지구의 메시지를 품고 어둠 속에서 각자의 방향으로 하염없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곳에, 헤아리기도 힘든 아득한 세월 뒤의 그 머나먼 곳에, 알 수 없는 어딘가로부터 날아온 이상한 물체에 담긴 금속판이나 골든디스크의 정보를 이해할 지적 존재가 과연 있을는지 알 수는 없지만...ᦉ…
한일 양국의 민중은 냉전체체 청산에 서로 협력해야
「남북분단을 야기한 냉전체제와 물량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근대화에 대해, 인륜도덕과 개벽의 힘으로 공개적으로 저항한 갱정유도의 평화통일운동은 토착적 근대화의 길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작년(2018) 연말에 이틀(12.24~25)간 일본 동북대학(東北大學)에서 한일 양국의 평화와 통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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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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