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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반야심경과 분류체계
「“science”라는 용어가 “科學”으로 번역된 것을 보더라도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새로운 지식의 구분선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했는가 하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하위 영역으로서의 “科”를 거느리는 “科學”으로서 “science”에 대한 인식을 성립시켰기 때문이다. 이 구분선이 바로 근대적 학문 영…
공간의 팔림세스트, 이미지의 팔림세스트
[이러한 팔림세스트적 이미지들은 현재의 신도안이라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인 장소로 치환함으로써 오히려 지금 우리 눈 앞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효과를 낳는다.] 1906년 덴마크의 문헌학자 요한 루드비히 하이베르크(Johan Ludivig Heiberg)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나온 기도서 양피지 …
종교현실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
「북유럽의 신화를 읽으면서 저는 갑자기 두려웠습니다. 지금 우리의 종교들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교를 향해 참람(僭濫)한 발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의 종교들은 충분히 ‘낡아’ 더 이상 어떤 역할도 …
모한 교수의 간디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한다
「간디의 전통적 내셔널리즘이 혹시 현대 한국에서도 작동될 수 있을까? 오늘 여기에서 간디와 같은 성웅의 메시지가 작동된다면, 결코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거의 환상에 가깝게 느껴진다.」 간디에 관해 언급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그에 대한 모든 측면이 잘 …
삶과 괴리된 무형 문화재
[아직까지도 한국의 무형 문화재 정책은 무형문화를 그것의 삶의 기반과 분리시켜 파악하는 전제에 기초해있다. 마을굿 같은 공동체 문화는 마을의 삶과 분리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양자는 분리될 수 있고 그래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래서 어떤 문화 현상을 무형 문화재로 지정하기는 해도 그것의 물적 토대인 현실 삶에…
축원에 관한 단상
「 중국의 사찰운영은 여러 측면에서 정부의 통제를 받고 우리와는 다른 여건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자들이 보시함으로써 공덕을 쌓고 복락(福樂)을 기원하는 신행이야말로 공통된 문화일 것이다. 다만 필자가 상상하건대, 부처님께 참배를 하고나서 지갑의 돈을 꺼내 복전함에 집어넣는 행위와, 휴대…
간디의 삶과 종교
「그의 종교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도덕에서 유래되었으며 다음의 말에 잘 함축되어 있다. “나는 절망에 빠질 때마다, 진리와 사랑은 늘 승리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합니다. 절대 불패의 폭군과 살인마일지라도 종국에는 모두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간디의 생애와 사상체계에 나타나는 인…
BTS, 그리고 그들의 팬덤
「이들의 팬덤인 아미는 다른 팬덤이 그러하듯이 그들의 스타에게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헌신을 수행한다. 이들의 헌신은 얼핏보면 종교적인 믿음과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타를 중심에 놓고 ‘숭배’하며, 희생과 순교를 통해 스타에게 헌신하고 이를 통해 자유를 획득”한다. 더욱이 이들이 자신의 스타…
불상 속에 우주를 넣다: 한국의 불복장(佛腹藏)
「불복장을 공부하면서 이를 전형적인 감춤의 종교성으로 보았던 필자는 현대에 이런 도식이 과연 성립할까 하는 회의가 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불복장은 물질이 신성이 되는 의식일까? 아니면 신성이 물질이 되는 의식일까? 여러 질문을 던지는 불복장은 한동안 필자를 잡고 있을 것 같다.」 …
백두산 천지(天池)의 신성성의 기원에 관한 단상(2)
「최남선의 《단군론》(1925), 《불함문화론(不咸文化論》(1925)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단군론과 백두산 기행문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며, 나아가 그의 불함문화론에 수렴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조선 문화를 인류의 삼대 문화, 즉 인구(印歐) 계통의 문화와 지나(支那) 계통의 문화 그리고 불함문화 계통 …
종교의 물질적인 측면에 주목하기
「사유의 혼효는 다소 엉뚱한 곳에서 발견된다. 당시 고해성사 매뉴얼을 보면 죄에 대한 성찰을 권하면서 우주만물을 지으신 천주의 가르침을 어기는 것은 강상죄인이라는 구절이 종종 나온다. 소학과 교리서가 하나의 책 속에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공존하면서 빚어낸 물질적 효과를 강상죄인이라는 표현 속에서 …
백 년 전 전쟁터에서 보낸 편지들을 읽으면서
[독일 국가사회주의 시기의 정치, 종교, 그리고 예술을 들여다볼수록 나치 정부는 종합적 오컬트 집단으로 보인다. 무자비하고 ‘신비적인’ 이 집단의 희생물 중 한 무리는,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 산천을 누비고자 했던 자국의 ‘철새들’이었다.] “도보 여행 덕분에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우리들이 얼…
떠돌이 개, 드루리와의 공생
「나와 공생하는 날이 조금씩 늘면서 예전에 떠돌이 개가 쏟아냈던 원망과 한탄의 웅얼거림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건 힘든 삶에 대한 원망보다는 지금 새롭게 만들어가는 공생 관계에서 작은 위안을 얻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 지나친 억지일까.」 몇 주 전에 밭에 가보니 어디선가 으르렁거리는 …
종교와 초자연적 호러물,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것’에 대한 열망?
[종교에서 ‘두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신비’의 대상은 주로 다양한 초자연적/신적 존재들인데 (반드시 악한 존재들일 필요는 없다), 이러한 측면을 누릴 수 있는 종교문화가 현대에 과연 얼마나 있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땅속에서 귀신이 올라오고, 얼굴이 여럿 달린 생명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공중에 …
넷플릭스의 훌륭한 신종교 연구
「우리는 작고한 지 오래된 라즈니쉬 본인의 인터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자료 화면을 통해 간접적인 판단은 내릴 수 있다. 그가 합장할 때 빛나는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 30대 가까운 롤스로이스 자동차 등에서 그가 물질적 향락을 숨기지 않았던 정신적 지도자임은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는 공동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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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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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익진 교수님이 들려주는 '불교 이야기' 3
이 글은 1986년 서울, 불광사에서 대중설법하신 내용을 녹취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운주사 베스트. 『사찰의 비밀 (불교 상징과 문화에
<운주사 주간베스트 6/7 ~ 6/13>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우리는 늘 바라는 대로 이루고 있다 김원수 청우당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
보시, 무엇을 나누고 어떻게 나눌 것인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나누는 일 탐욕의 사슬로 주고받는 관계의 불균형 이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보시공덕을 실천할 방법은 무엇인가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제10회 열린논단 6월...
BTN제작, ‘호국보훈의 달 특집 UHD다큐’ 방송
‘사명대사’ 6월 26일 방송<1부: ‘일어나라 조선의 승병들이여‘> <2부: ‘승복 입은 외교관’> SBS 및 지역민방을 통해서도 방송예정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BTN에서는 호국영웅 임진왜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