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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소설가의 구도소설 『시간이 없다』를 읽고
성철, 혜암, 일타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수행자의 삶과 정신세계를 탐구해 온 정찬주 작가가 10여 년의 세월을 응축해 쓴 또 한 편의 구도소설 『시간이 없다』(불광출판사)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소설은 지난 소설과는 다르게 현존하는 수행자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소설의 주인공은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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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엔 온통 선적 에스프리!
불교신간산책 14
<하루는 쿠키와 아베리카노다> 박준영 단시집
8순의 노시인이 시집을 한 권 보내주셨다. 이 시집이 내게는 등단 10년 동안 시집 한 권 못낸 ‘시집 한 권 없는 게으른 시인’에 대한 경책으로 다가와 섬뜩했다. 박준영 단시집 <하루는 쿠키와 아메리카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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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의 풍경소리 같은 명상이야기”
불교신간산책 13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정찬주 명상록
지난 해 12월부터 매일 아침 찬팅(chanting)을 한다. 화운사국제불교학교 교장을 역임했던 비구니 선일스님이 이끄는 용인 ‘담마랑(Dhammarang)’의 법우들이 매일 아침 카톡방을 통해 삼보께 올리는 예경과 요긴한 경전을 독경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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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월인석보를 해방하다
불교신간산책 11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날다> 정진원 지음각기 다른 전문분야를 함께 잘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공을 따지는 학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세종과 수양(세조)이 함께 지은 <월인석보>는 그동안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는 학자를 만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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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차 완성의 배경 촘촘히 드러내
불교신간산책 10
<초의스님 전상서-초의에게 삶을 묻다> 박동춘 지음
조선 차문화(茶文化)의 실상과 다성(茶聖)으로 일컬어지는 초의(草衣)의 폭넓은 교유의 흔적을 담은 귀한 책이 나왔다. 초의의 다풍(茶風)을 이어받은 차인으로서 제다법(製茶法)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한학자로서 차 연구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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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선물로 추천하고 싶은 불서!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일아 역편
“세상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게 부처님 생애와 담마를 느끼고 읽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게 내 가르침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 가르침 그대로의 책입니다. 부처님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놀랍도록 생생한 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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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노장의 잣대로 봤더니 지혜가 ‘철철’
<노장으로 읽는 선어록(상‧하)> 이은윤 지음
노장(老莊)사상과 선(禪)불교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다. 민족사가 최근 펴낸 이은윤 전 중앙일보 대기자의 <노장으로 읽는 선어록>(상·하)이 주목받는 이유다. 저자는 중앙일보 종교담당 대기자로 활약했고, 퇴임 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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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그래서 더 위대한 붓다를 만나다
이학종의 불교명저산책 15
<혁명가 붓다> 데이비드 깔루빠나 외 지음/ 재연스님 옮김
부처님은 불교의 교주다. 부처님은 귀의의 대상이다. 귀의처이기에 부처님은 중생들의 간절한 원력을 들어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분이어야 한다. 적어도 이 땅에서 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에게 부처님은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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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하나 없이 공안을 절묘하게 해설하다
<깨침의 미학> 이원섭 지음
지금은 고인이 되어 그 형형하고도 자상한 눈빛을 볼 수 없지만, 법보신문 창간 시절 이원섭 선생을 만나는 것은 신출내기 기자로서는 더 없이 소중하고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매주 한 차례 원고 수령을 위해 나는 대학로가 있는 동숭동의 한 찻집을 찾았다. 1980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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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었던 불화가 대중 속으로!
<명화에서 길을 찾다> 강소연 지음
강소연 교수의 역저 <명화에서 길을 찾다>(시공아트 펴냄)라는 책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나는 콜롬부스의 달걀을 떠올렸다. ‘매혹적인 우리 불화 속 지혜’라는 부제가 외려 사족처럼 느껴질 만큼 책의 제목이 신선하고 좋았다.
사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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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래의 동력, 멸망 원인을 보면 보인다
<왜 인도에서 불교는 멸망했는가> 호사카 슌지 지음/ 김호성 옮김
서기 1203년은 인도사(인도불교사)에서 불교가 자취를 감춘 ‘불교 멸망의 해’로 기록된다. 누구나 알듯 인도는 불교의 발상지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불교의 나라일 것이라고 여긴다. 따라서 인도에서 불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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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명료한’ 간화선 교과서 해설서
<월호스님의 선가귀감 강설> 월호 지음
<선가귀감(禪家龜鑑)>은 조선 시대의 고승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이 지은 대표적 저서다. 이 책에 따르면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며, ‘말 없음으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것은 선이고, 말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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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따지니 불교가 보이네!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홍창성 지음
‘무아(無我)’, ‘윤회(輪廻)’, ‘연기(緣起)’, ‘깨달음’, ‘열반(涅槃)’ 등 알 듯 하면서도 늘 명쾌하지 못했던 불교사상의 난제들을, 서양철학을 전공하고 불교철학에도 정통한 한 철학교수가 학생들과의 문답을 통해 해결의 힌트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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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문주의자 승려의 개척적 글쓰기
<붓다·해석·실천> 일지 지음
일지(一指)스님은 불교인문주의자로 기억된다. 그는 지난 2002년 여름 44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의 입적 소식을 접했을 때, 기자로서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던 나는 ‘참 한국불교가 복이 없구나.’라는 탄식을 내뱉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한 ‘천재적’ 승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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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도승의 쾌활한 수행기
<나는 중이 아니야> 진광스님 지음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眞光)스님이 책을 냈다. 스님들 책 내는 게 새롭지 않은 시절이지만, 진광스님이 책을 냈다니 눈이 번쩍 뜨였다. 도무지 책을 낼 것 같지 않은 스님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진광스님의 진면목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필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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