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부처임을 믿는다면
입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리라
육조단경 성지 대감사서 혜능을 생각하다
혜능은 광효사와 육용사가 있는 광주 땅을 떠나 조계산으로 간다. 소주(현 소관)에 들른 것은 조계산 보림사(현 남화선사)에 주석하다가 소주 자사 위거(韋據)의 간청이 있어 대범사(大梵寺)로 와 을 설한다.
순례 일행은 소관으로 가 대감사(大鑑寺)를 참배할 예정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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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수레바퀴는 구르고 또 구르고
남을 해치면 나를 해치는 사람을 만나고
남을 이기면 나를 이기는 사람을 만나며
남을 비방하면 나를 비방하는 사람을 만나고
남을 죽이면 나를 죽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나니
업의 수레바퀴는 이처럼 구르고 또 구르는 것이니라.
에 담겨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남을 욕하면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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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함께 자라는 나비
학명 : Maculinea arionides Staudinger
나비목 부전나비과
강원도와 전라도 등의 지리산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종으로 높은 산 밝은 곳에서 관찰이 가능하고 개체수가 적은 나비 중에 하나이다. 국외에는 중국, 동북부, 우수리, 아무르와 일본에 분포한다. 암수모두 오이방풀이나 방아풀, 싸리 등의 꽃에 날라와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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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바라보듯 균형잡힌 마음으로
호흡과 현상들을 바라보기만 하라
마하시 명상센터에서 진행되는 위빠사나 수행법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 먼저 앉는 자세부터 살펴보자. 앉는 자세는 가부좌[그림ⓛ]나 반가부좌[그림②] 또는 반가부좌의 자세에서 위에 얹은 다리를 앞에 편안하게 내려놓아도 좋다[그림③]. 얼굴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눈을 가볍게 감고, 입은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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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언니는
누난 왜 가끔씩
살구꽃나무 아래에
조용히 서 있는 것일까
마치 무슨 속삭이는 소리가
어디 아득한 데서
들려 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언니는 왜 가끔씩
뒷산 복사꽃나무 아래에 앉아
혼자서 하모니카를 불곤 하는 것일까
마치 그 노랫소리가
어디 머나먼 바다 마을까지
전해지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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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으로 봉양한다고 효도라 하겠는가?
일연(一然)은 목암(睦庵)이라고 자호(自號)했다. 목주(睦州) 진존숙(陳尊宿) 도명(道明 :780-877)의 효성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진존숙의 속성은 진(陳)씨. 도명은 휘(諱)다. 목주는 지금 절강성(浙江省) 건덕현(建德縣)으로 진존숙이 살았던 곳. 황벽희운(黃檗希運)의 제자로 목주 용흥사(龍興寺)에서 문풍(門風)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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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정한 이웃
언제 어디서나
항상 남의 좋은 점만을
칭찬하고, 사랑하고, 기뻐하라.
에 담겨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자칫하면 남의 단점만 보게 되고,
남의 잘못만 탓하게 되고,
남의 그릇됨만 비판하게 됩니다.
이렇게 남의 나쁜 점,
남의 단점만 발견하고, 지적하고,
비판하다 보면 자연히 적이 생기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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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아! 교육감선거에 져서 미안하다
“미친 소, 미친 교육”을 부르짖으며 촛불소녀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지 않았다면, 초ㆍ중등 교육정책의 ‘미친 교육’을 바로 잡겠다며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대학교 교수들이 서울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친 소’, 즉 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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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하늘은 아무 말이 없어도
빠알간 고추가 지붕 위에 널려 있는 가을날이면
왠지 꼭 누군가 날 부르는 것만 같아 하늘을 바라봅니다.
개 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외딴집
날 부를 이라곤 하늘밖엔 없을 테니까요….
＊ “뉘 부르는 소리 있어”라고 박화목 시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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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원망 속에 있으면서도 원망하지 말고
근심 속에 있으면서도 근심하지 말고
욕심 속에 있으면서도 욕심을 내지 말라
그리고 내 것이 아닌 것은
결코 가지려 하지 말라.
에 담겨있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진흙 속에 있으면서도 결코 더럽혀 지지 않는 꽃이
바로 불교의 상징 연꽃입니다.
근심, 걱정,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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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대머리는 참겠지만
피눈물은 못견디겠소 황비홍!
‘진시황 당시에 중국에 불교가 있었던가.’
이것도 일종의 직업병인지, 을 보는데 갑자기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매번 곱게 자고 있는 미이라들을 깨워놓고선 총 쏘고 부수고 온갖 난리법석을 떠는 영화 가 이번에는 진시황과 병마용들을 건드렸다.
천하를 제패하고 물과 불, 흙까지 다스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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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정말 덧없는 것인가요?
‘무상’의 불교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요? 평소 ‘무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인생이 허무하다는 일반적인 뜻이 아니라면 불교적인 의미가 따로 있을 것 같은데요. 알려 주세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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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왜 슬픈가
머루 두 송이를
유리구슬과 바꿨다
파아란 유리구슬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그런데, 왜
파란색은 슬픈 것일까?
＊ 블루， 즉 파란색은 영어권 사람들에게 우울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파란 하늘이 높은 것과 이상적인 것을 떠오르게 해준다． 그러나 다시， 높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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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敦煌)의 별과 사막과 올림픽
저녁 9시가 되자 돈황 막고굴(莫高窟) 저편으로 노을이 진다. 강렬했던 사막의 태양도 밤을 알리는 초생달에게 하늘의 자리를 물려주고 꺼져가는 불길 마냥 서쪽 하늘을 불태운다. 사막의 모래산들도 해의 마지막 모습을 구경하느랴 붉어진 얼굴을 드러낸다.
아! 내가 실크로드 한가운데에 서 있구나. 그 옛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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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말을 해서 미움을 받을지언정
차라리 진실한 말을 해서 미움을 받을지언정
아부하는 말을 해서 친구를 만들지 말라
에 실려있는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아부하고 아첨하는 것이
치사한 짓인 줄 뻔히 알면서도
왜 우리는 본의 아니게 아부하고
아첨하게 될까요?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을 좀 얻어 볼까 하는
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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