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은 원한으로 풀 수 없는 것
그가 나를 욕하고 때리고 굴복시켜
마침내 내 것을 다 앗아갔다 하여
증오를 품고 있으면 괴로움만 남으리.
그가 나를 욕하고 때리고 굴복시켜
마침내 내 것을 다 앗아갔다 해도
증오를 품지 않으면 마음은 가벼우리.
실로 원한으로써는 원한을 풀 수 없는 것.
오직 용서로써만 그것을 풀 수 있나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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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높을수록 뜻을 겸손히 하라
“벼슬이 높을수록 마음을 낮게 가지고
도가 높을수록 뜻을 겸손히 하라.
나다, 남이다, 하는 집착이 없어지면
도는 저절로 이루어지며
마음이 겸손한 사람에게는
온갖 복이 저절로 돌아온다.”
에 담겨있는 야운 스님의 가르침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이 뜻대로 잘 풀어
나갈 때, 자칫하면 거만해지고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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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엔 빙어도 소나무도
체액을 부동액으로 바꾼다
보통 우린 식물은 수동적이고 동물은 능동적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식물 역시도 동물과 거의 비슷한 세포조직을 가진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이고, 비록 느리긴 해도 주위 환경에 따라 치밀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늪지대의 식충식물처럼 아예 내놓고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도 있고 여름철 담쟁이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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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서원을 세워라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에 담겨 있는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백 평짜리 초호화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최고급 외구기산 승용차를 굴리고 싶다.
힘든 일 하지 않고 골프나 치면서 살고 싶다.
100억짜리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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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호족들이 명당터에 세운 신라석불
남원신계리마애불좌상. 통일신라 9세기. 높이 3미터
보물 제423호.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신계리의 풍악산 중턱, 동쪽 능선의 잡목과 솔숲에 몇 개의 바위더미가 쌓여 있다. 그 사이에서 꼿꼿이 등을 세운 고부조의 마애불좌상을 만나게 된다. 동향으로 앉아 있는 부처의 가늘고 날카로운 눈매에는 냉기가 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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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는 마음을 따르니
*이번 2009년부터는 김정빈 시인의 '시조로 읽는 법구경'이 연재됩니다. 법구경의 가르침을 우리나라 고유의 시조형식으로 풀어내어 그 감동을 더하는 작품들입니다. 시조를 읽는 재미, 시조를 공부하며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배우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앞서가고 행위가 따르나니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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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삽시다
“게으름은 모든 나쁜 행위 가운데
가장 나쁜 짓이니,
집에 있는 사람이 게으르면
가업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하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고,
출가한 사람이 게으르면
결코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에 담겨 있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가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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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엄마가 관음보살이라구
인간이 되고 싶은 꼬마인어 포뇨
“나는 니가 조그만 인형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낮에도 널 호주머니에 담아 내 곁에 둘 수 있을꺼 아냐.”
소시적 연애다운 연애를 한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혹은 내뱉어봤을 만한 닭살 멘트이다. 이같은 연애남의 판타지를 여지없이 드러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새로운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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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생활 속에서 오계 실천이 가능할까요?
문; 불자는 오계를 받는데, 오늘과 같은 세상에 오계를 생활에 어떻게 살려 나가야 하나요?
답; 어느 불교계 신문사에서 오계(五戒)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오계 가운데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거짓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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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미없는 존재는 없어
작은 불편 피하기보다 공존을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털옷이나 스웨터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지만, 입고 벗을 때 따끔하게 튀기는 불꽃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곤 한다. 사계절 중에서도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 많이 생기는 불청객, 정전기! 하지만 이러한 정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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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밭에 법비가 내리니
바로 깨달음의 꽃이 피네
心地含情種(심지함정종)
法雨卽花生(법우즉화생)
自悟花情種(자오화정종)
菩提果自成(보리과자성)
(돈황본 육조법보단경, 혜능대사의 전법게)
마음의 땅(心地)이 유정(有情)과 불성의 씨앗을 머금으니
부처님의 가르침(法雨)을 만나 곧바로 깨달음의 꽃이 피네.
스스로 꽃과 유정(有情)과 종자의 관계를 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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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조심하라
“아무리 작아도 결코
불씨는 가벼이 여겨서는
아니 되느니라.”
에 실려 있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얼른 들으면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불조심을 철저히 하라는 말씀 같지요?
물론 누구나 사시사철, 어디에서나
불조심은 철저히 해야 됩니다.
그리고 작은 불씨 하나가 큰불이 되어
집도 태우고, 들도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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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자비심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려는
이타적 열망이 보살의 사랑이며
모든 중생의 고통을 대신 받고
그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이타적 열망이 보살의 자비심입니다.”
존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흔히 절에 다니는 어머니,
할머니들을 보살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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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람에게 공양하라
“이제부터 마땅히 병든 사람을 보살펴라.
그대들이 만약 나에게
공양코자 하거든
먼저 병든 사람에게
공양부터 하도록 하라.”
에 담겨 잇는 부처님의 간곡한 말씀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최고 어른이신
종정을 오랫동안 지내신
성철 큰스님은 로
불리면서 누구든 3천배의 절을 법당에
올리기 전에는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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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과 삼승의 명확한 뜻을 알고 싶어요?
문; 불교공부를 하다보면 일승, 삼승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때 그때 책을 보거나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면 알 것 같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알쏭달쏭 헷갈립니다.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시오.
답; 일승(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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