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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카일라스 사원은 위대했다
엘로라 석굴 불교를 알기 위해서는 힌두교와 자이나교를 알 필요가 있다. 석가모니는 브라만교의 시대에 태어났고 브라만교는 민간 신앙이 합쳐지면서 이름이 힌두교로 바뀌었다. 자이나교는 불살생과 무소유를 극한으로 수행하는 종교로, 불교 탄생 약간 이전에 성립해서 불교와 세력 다툼을 하던 종교다. 카일…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6
Ⓒ 유동영 <제 5장> 6회 영원한 미소 순례일행은 아쇼까 왕 석주와 아난다 스투파를 보기 전에 부처의 사리를 봉안했던 스투파 유적지로 먼저 갔다. 부처가 열반했을 때 8등분한 사리 중에서 바이샬리국 몫으로 받은 것을 모셨던 스투파 터였다. 바이샬리 왕이 조성한 스투파 유적지 정…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5
Ⓒ 유동영 <제5장> 5회 눈을 뜬 이여, 거룩한 이여 라즈기르 싯다르타호텔에서 1박을 한 순례일행은 파트나로 이동하기 위해 승합차를 탔다. 라즈기르에서 파트나까지는 90km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다. 휴게소에서 짜이를 마시거나 시골의 시장을 들러 구경하더라도 3시간 안에 갈 수 …
자타카는 미래 불교에서도 유효할까?
아잔타석굴 아잔타 석굴은 장관이었다. 데칸 고원을 말발굽 모양으로 흐르는 와고라 강을 따라 자리잡은 석굴들이 한눈에 들어왔을 때는 숨이 멎는 듯했다. 가까이로 다가가니 깎아지른 듯한 절경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말발굽 모양의 지형에 조성된 아잔타 석굴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에서 본…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4
Ⓒ 유동영 <제5장> 4회 부처, 처음으로 법을 설하다 룸비니불교대학 교수이자 가이드인 굽타는 항상 저녁식사 시간에 내일의 일정을 공지했다. 일행은 모두 굽타의 말을 들으면서 식사를 한 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굽타는 간단하게 시간과 장소만 공지해왔는데 스님들과 친근…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3
Ⓒ 유동영 <제5장> 3회 다섯 수행자를 찾아 떠난 부처 선융이 방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로렌과 시몬이 ‘굿모닝!’ 하고 인사했다. 상좌들이 시봉하는 자세처럼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서서 기다리다가 다가왔다. 선융은 그들의 행동이 약간은 부담스러웠지만 물리칠 수도 없었다. 그러…
이 좁은 곳에서 500인이 불경을 결집했다고?
칠엽굴 칠협굴 마가다국 수도 왕사성 인근의 영축산,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신 자리라는 그 영축산을 오르던 날에, 우리 셋은 점심을 거르고 허겁지겁 칠엽굴로 향했다. 칠엽굴은 불멸 후 붓다의 제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경전을 결집(함께 암송함으로써 부처님 가르침의 내용을 확정하는 것)한 역사적 장소여…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2
Ⓒ 유동영 <제5장> 2회 싯다르타 고행 진공스님을 따르는 순례일행은 싯다르타가 보드가야로 가기 전에 잠깐 들렀던 둥게스와리(Dhunggeshwari, 前正覺山) 유영굴을 참배하고 네란자라강으로 가고 있었다. 유영굴에는 싯다르타의 그림자가 어려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싯다르타는 6년…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1
ⓒ 유동영 <제5장> 1회 강가강의 밤 바라나시는 힌두교 성지 중에서 최고의 성지라고 굽타가 말했다. 순례일행은 숙소에서 한 나절 동안 휴식을 취했지만 감히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소음과 먼지가 난무하는 거리는 사람들과 짐승, 오토릭샤와 인력거로 넘쳐났다. 퀴퀴한 냄새가 …
구름은 윤회하는가
쿠시나가르 “부처님에게 돌을 던지면 맞을까?”“……”“부처님도 돌을 던지면 맞습니다. 다만 부처님, 즉 깨달은 사람은 돌 맞을 인연을 만들지 않는 거지. 우리들도 번개를 맞으면 죽는데, 번개 맞을 인연이 아직 없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겁니다.” 열반당에 모셔진 부처님 열반상. 5세기 굽타왕조의 쿠마라…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20
ⓒ 유동영 <제4장> 5회 룸비니 안개, 카필라성 햇살 선융은 룸비니의 이른 아침과 낮 시간 일교차가 15도 이상이라는 굽타의 말을 떠올렸다. 새벽에는 춥고 한낮에는 더우니 옷차림에 신경 쓰라는 조언이었다. 선융은 반팔 옷 위에 긴팔 옷을 더 입고 룸비니불교대학 운동장으로 나갔다. 짙…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19
ⓒ 유동영 <제4장> 4회 룸비니 가는 길 순례일행은 숙소 식당에서 아침 6시에 식사를 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아니라 여행사 직원이 간밤에 준비한 밥과 된장국이 나왔다. 김치 통조림과 포장된 김도 보였다. 아마도 여행사에서 쌀과 반찬, 국거리를 비상용으로 가져온 듯했다. 순례일…
이렇게 큰 사랑의 징표라니…
케사리아 대탑 부처님은 쿠시나가라에서의 열반을 삼 개월 남겨둔 시점에 바이샬리를 떠나면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인간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창한 붓다에게도 바이샬리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음이 이 대사에 배어 있다. 부처…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18
ⓒ유동영<제4장> 3회 아쇼까 왕의 선물 점심은 노상 가게에서 간단하게 하기로 했다. 조금 전에 가트에서 시신을 태운 모습을 본 진공스님의 상좌스님과 원일스님이 메스꺼워서 구역질이 날 것 같다고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선융도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한줌 재로 …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17
ⓒ유동영 <제4장> 2회 삶과 죽음의 강 선융은 아침식사를 가볍게 마치고 숙소 정원으로 나와 산책했다. 때마침 극락조나무 몇 그루가 주황색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주황색으로 피어난 꽃잎은 날개를 편 새의 형상이었다. 그래서 극락조화(極樂鳥花)라고 부르는 듯했다. 포행하기를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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