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하면 먼저 강원도의 정선이나 전라남도의 곡성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정선이나 곡성까지 가려면 거리가 멀다. 따라서 레일바이크를 즐기기 위해서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당연히 1박을 염두에 두고 떠나야 할 수밖에 없다. 1박을 해야하는 일정은 아무래도 시간과 비용 때문에 가족나들이 계획을 잡기가 만만치가 않다.
그런데 지난달,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양평의 용문에 레일바이크 코스가 개통됐다.
철도 중앙선 구간인 양평역에서 용문역까지 직선화 공사를 하면서 구 철로 구간에 기존 레일을 걷어내고 새로 레일바이크용 레일을 새로 깔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레이바이크 구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구간은 용문역과 원덕역 사이로 편도 3.2km, 왕복 6.4km의 거리로 왕복하는데 약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용문역 근처에서 출발해서 원덕역 근처까지 25분 동안 달렸다가 20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25분 동안 달려 용문역 부근의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정선에서는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있는 반면 이곳 양평레일바이크는 출발지에서 시작해 출발지까지 다시 레일바이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무엇보다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용문까지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라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같으면 무엇보다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하루면 주변 관광지까지 전부 돌아볼 수 있어 시간이나 비용이 적게 드니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양평레일바이크 구간은 용문산과 추읍산의 풍경과 함께 구간 옆으로 흐르는 흑천의 시원한 강 풍경까지 더해 달리는 철길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구간을 달리다보면 터널까지 지나치니 레일바이크를 타고 철길의 터널을 지나치는 색다른 경험도 즐겨볼 수가 있다.


아침 9시에 개장해서 저녁 9시까지 운행을 하며 한 시간 반 마다 한 번씩 일괄 출발을 하며 4인까지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동반으로 즐기는 레저여행으로는 더없이 좋다.
요금은 커플용 2인승이 1만8천원 가족용 4인승은 2만 6천원이다. 또 가까운 거리에 천년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의 용문사와 민물고기들을 관람할 수 있는 민물고기생태연구소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하루 나들이 코스로는 연인, 가족 나들이의 명소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양평레일바이크 031-775-9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