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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종자와 영명한 싹이 함께 증장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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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원 2(사진=이학종)이 세상에 명과 복은 길이길이 융성하고(此世福基命位 各願昌隆)오는 세상 불법 지혜 무럭무럭 자라나서(來生智種靈苗 同希增秀)세상에 삼대 거짓말이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는 것, 노인네가 일찍 죽어야지 하는 것,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것이라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 때문이 아니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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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1-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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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벗어나도록 불보살께서 이끌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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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원 1(사진=장명확)부처님이 이끄시고 보살님네 살피옵서(所願 能仁拯拔 善友提携)고통바다 헤어나서 열반언덕 가사이다.(出煩惱之深源 到菩提之彼岸)중생이 미혹으로 인하여 지은 모든 죄를 ‘참회’ 한 후 이어지는 ‘발원’은 생사고해를 벗어나 열반의 언덕으로 가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즉 불보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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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1-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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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 물 스미듯 사무치게 반성하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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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6(사진=장명확)나와 남을 집착하고 그른 길만 찾아다녀(着我耽人 擧枉措直)여러 생에 지은 업장 크고 작은 많은 허물(累生業障 一切愆尤)삼보전에 원력 빌어 일심참회 하옵나니(仰三寶以慈悲 瀝一心以懺悔)“분별심이 문제야. 분별심을 없애야 해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애초에 없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공(空)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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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0-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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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된 길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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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5(사진=장명확)보고 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 지어(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잘못된 길 갈팡질팡 생사고해 헤매나니(迷淪苦海 深溺邪途)육진(六塵)은 무엇인가. 육진은 육식(六識)의 대상인 ‘육경(六境)’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경(境)을 진(塵)으로 표현한 이유는 중생의 참된 마음, 즉 심성(心性)을 더럽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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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0-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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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강요하는 스무 가지 얽힘과 유혹에 휘둘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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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4(사진=장명확)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 번뇌 쌓았으며(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저 유명한 한산(寒山)의 시(詩) 가운데 다음과 같은 절창이 있다.오악이 모두 가루가 되고수미산은 한 치의 산이로다.큰 바다는 한 방울의 물빨려들어 마음 밭에 있구나.보리의 씨앗 나고 자라서하늘 위의 하늘 두루 다 덮네.불도 믿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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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0-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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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分)도 아닌데 제 것 만들려 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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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3(사진=장명확)나고 죽는 물결 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隨生死以飄沉 逐色聲而貪染)불교가 가리키는 최종 목적지는 열반이다. 열반이란 모든 번뇌를 소멸하여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경지를 말한다. 다시 말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인 지향이라는 뜻이다.이산혜연 선사가 ‘수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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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10-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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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이 맺히면 범부, 풀리면 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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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2(사진=장명확)저희들이 참된 성품 등지옵고 무명 속에 뛰어들어(但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운허스님이 ‘저희들이’라는 복수형으로 번역한 ‘모갑(某甲)’은 불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다. 아마도 해인강원 초대 강주 시절 운허스님이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을 번역할 때 해인강원의 학인들을 염두에 두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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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09-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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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뉘우쳐 해탈을 구하는 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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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1(사진=장명확)저희들이 참된 성품 등지옵고 무명 속에 뛰어들어(但某甲 自違眞性 枉入迷流)나고 죽는 물결 따라 빛과 소리 물이 들고 심술궂고 욕심내어(隨生死以飄沉 逐色聲而貪染)온갖 번뇌 쌓았으며(十纏十使 積成有漏之因)보고 듣고 맛봄으로 한량없는 죄를 지어(六根六塵 妄作無邊之罪)잘못된 길 갈팡질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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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09-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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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대비심으로 거두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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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2(사진=장명확)두루 알다시피 불교에서 귀의의 대상은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함께 상가(Saṅgha)가 있다. 불가에서는 이를 불·법·승 삼보(三寶)라고 부르는데, 삼보 가운데 ‘승’으로 번역된 상가는 오늘날 한국 불교계에서 그 정확한 해석을 놓고 논란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승을 ‘스님’ 또는 ‘스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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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09-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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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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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1(사진=장명확)경전이나 논서는 물론이거니와, 선지식의 글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것은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니다. 용어 하나하나에 깃든 심오한 의미, 그곳에 그 용어를 적용한 의도까지 파악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칫 용어해설집처럼 흘러버릴 우려도 있고, 또는 장황한 사전적 풀이에 머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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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09-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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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제도의 길 나선 대승보살의 행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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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제도의 길 나선 대승보살의 행원”(사진=장명확)1. 연재를 시작하며이른 아침마다 당진 상왕산 아래에 위치한 필자의 집 현묘재에는 이산혜연(怡山慧然) 선사의 발원문이 울려 퍼진다. 낭랑한 스님의 목청으로 전해지는 내용도 운율도 훌륭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선사의 발원문을 경청하노라면 저절로 환희심이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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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종
| 2025-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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