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벗어난 슬기로운 수행자는
어두움을 버리고 밝음을 닦아가나니
닙바나, 집착을 여읜 큰 즐거움을 찾아서.
쾌락을 포기하기는 진실로 어려운 일
올곧은 수행자만이 오장에 걸림없이
청정히 마음 닦나니 그가 진정 지자라.
욕망의 포기를 즐거움으로 삼나니
번뇌를 남김없이 다 다스린 아라한.
세상에 머무는 채로 참 지혜를 얻었네.
*세상을 벗어난 수행자; 집을 떠나 무소유로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를 가리킴
*어두움; 사성제를 모르는 어리석음.
*밝음; 지혜. 일반적인 지혜도 포함되지만 보통은 진리를 꿰뚫어 봄으로써 얻게 되는 직관지(直觀智)인 빤냐, 즉 반야를 가리킴.
*오장(五障); 깨달음의 성취에 방해가 되는 다섯 가지로 다섯 덮개, 오개라고도 한다. 오욕, 성냄, 몸이 무겁고 정신이 흐림, 불안과 초조, 법에 대한 의심을 말한다.
*아라한; 깨달음을 얻어 번뇌를 완전히 벗어난 최고의 성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