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는 악행을 저질렀구나 하며

마음은 번민하고 몸은 괴로운 뒤

지옥에 가서 나리니 가엾을손 악인들.

아아 나는 선행을 쌓았구나 하며

마음은 평화롭고 몸은 즐거운 뒤

천상에 화하여 나리니 부러울손 선인들.

*해탈하지 못한 중생이 되풀이 태어나는 세계는 모두 여섯 곳이 있다. 행복을 누리는 하늘 세계(天)와 여러 가지가 모두 가능한 인간 세계(人間), 싸움질하는 귀신들의 세계(修羅), 짐승과 곤충들처럼 하천한 생명의 세계(丑生), 배고픈 귀신들의 세계(餓鬼), 그리고 고통이 계속되는 세계인 지옥(地獄)이 그것이다. 이 여섯 갈래의 길을 육도(六途)라고 하는데, 그 가운데 천상이나 지옥에는 태(胎)를 거쳐서 나지 않고 변화하여 나므로 화하여 난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