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희천시 류중리. 968년 창건

자강도 희천시 류중리에 있는 원명사는 968년 구피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 북한의 조선문화보존사에서 최근 발행한『조선의 절 안내』책자에는 1042년 묘향산에 보현사를 세우고 그 주변에 360여개의 절들을 지을 때 함께 세운 건물이라고 소개한다. 창건주로 알려진 구피대사는 사철 개가죽 옷을 입고 다녔다고도 하고 절 주변에 고사리를 많이 심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원명사는 늘 둥근달이 밝게 비치는 곳에 있다 하여 원명사라 지었다고 한다.
원명사에는 현재 백화전과 극락전, 칠성각이 있으며, 주변에 부도들도 있다. 지금의 건물은 이조 후기에 다시 지은 것들이다.
원명사의 주불전인 백화전은 정면 7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건물로 익공계 팔작집이다. 내부가 여러 칸으로 구성된 것이 다른 불전들과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