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문화유물 제41호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

1580년 중창, 1794년 중수

상원암은 보현사의 부속 암자 가운데 하나로 상원동의 인호대(引虎臺) 맞은 편에 있다. 보현사 상원암은 북한의 국보문화유물 제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원암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본전 마루도리에 있는 상량문 기록에 의하면 1580년에 중창된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 1794년에 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원암은 원래 법왕봉 아래 용소 근처에 있던 것을 고려 말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었다고 한다.

상원암에는 현재 본전과 칠성각, 불유각이 있다. 본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본채에 동쪽에 한칸, 서쪽에 3칸을 덧붙여 지은 건물이다. 본전 전면에는 툇마루를 부설하여 탁 트인 묘향산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게 하였다. 칠성각은 하나의 나무를 잘라 4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화려하게 공포로 장식 하였다. 칠성각 안에는 칠성탱화인 《차광여래도》가 걸려있다. 상원암 현판은 19세기 쓴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