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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지난연재
서라벌을 태운 '사랑의 불길'
영묘사라고 적힌 기와가 발견된 경주 흥륜사지. 선덕여왕이 지귀를 만나기 위해 행차한 절이 이곳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라 왕경에 영묘사가 창건된 것은 선덕여왕 즉위 4년(635)의 일이다. 국왕의 발원으로 세운 이 절을 영묘사(靈廟寺)라 이름하고, 또한 왕은 친히 이 절에 행차하여 향을 피우곤 했다. 국가적…
죽고 사는 것이 숨쉬는 사이에 있으니
세월이 번개같으니 시간을 잘 아껴써라. 죽고 사는 것이 숨쉬는 사이에 있으니, 아침에는 살아있으나 저녁까지 살아있을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느니라. 태고왕사의 ‘참선명’에 실려있는 불교의 명언입니다. 지금 내가 숨을 들이마실 수 있고, 지금 내가 그 숨을 토해낼 수 있다는, 이 사실 하나…
불교는 교만과 아만을 어떻게 보는가?
교만과 아만에 대한 불교의 입장 알려주세요? 일반적으로 콧대가 높으면 교만하다고 합니다. 또 항상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아만이 많다고 말하지요. 불교에서는 이러한 마음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만심 물리쳐야 내…
동백도 절이다!
쌀 한 됫박
천칸이 넘는 대궐이라도 하룻밤을 자는데는 한칸이면 족하고 만석의 땅을 가졌어도 하루 먹는데는 쌀 한 됫박이면 족하니라. 『선가귀감』에 담겨있는 불교의 가르침인데요, 몇십억, 몇백억, 아니 몇천억, 몇조억원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돈을 더 벌려고 더욱더 발버둥을 치고 있으니, 저들을 이해하지 못…
스리랑카에서 첫 새벽을 맞다
1월 11일 아침. 스리랑카行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밤새 눈이 펑펑 내려 공항으로 가는 길과 도로변, 그 바깥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모두 순백의 세상이다. 스리랑카 순례를 다녀와 나의 복잡한 마음도 저 하얀 천지처럼 밝고 맑아졌으면 좋으련만! 새해를 밝히는 서설이라고 라디오 진행자들은 연…
평화와 행복에 취해 삽니다
늦봄이 절정입니다. 나는 봄을 좋아하는 터라 초여름이란 말보단 늦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달마산 나무들이 따스한 햇살과 봄비와 싱그러운 바람을 잘 섞어 만들어 놓은 연초록빛 세상은 조금씩 푸름의 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진달래도 거의 다 사라졌고 매화와 산수유, 벚꽃들은…
한 그릇 밥과 한 벌의 옷
아, 불자여, 그대의 한 그릇 밥과 한 벌의 옷이 곧 농부들의 피요, 직녀들의 땀이거늘, 도(道)의 눈이 밝지 못하고서야 감히 어떻게 삭여낼 것인가. 『선가귀감』에 담겨있는 불교의 경책입니다. 비록 출가하여 도를 닦는 수행자는 아닐지라도 우리는 너무 쉽게, 넘 많이 버려서, 오늘도 큰 죄를 짓고 있는 …
어떻게 아이를 교육해야 하는가?
아이들 교육문제 참 어렵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불자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교육문제만은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군요. 불성을 가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보고자 하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
나란타사의 신라 구법승
실크로드는 비단결처럼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 더구나 동쪽 끝 신라에서 출발하는 천축의 길은 서쪽 하늘 끝 그 어디에 아득하기만 했다. 신라 구법승들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은 너무나 간략하여 그들의 여정은 물론, 그 어떤 고난도 환희도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신라 승려들이 동행했던 당나라 구법승에 대한 …
날마다 좋은 날
좋은 날이 어디 따로 있으리. 가시 밟은 맨발이어도 날마다 좋은 마음이면 날마다 좋은 날. 그러므로 알아야 하리. 우리가 가진 것은 오직 좋은 마음이라는 것을. 일체는 유심조(一切唯心造), 우리의 현실이 설령 바위를 등에 업은 몸이건 발목이 빠지는 진창이건 날마다 날마다 좋은 마음이면 어찌 날마…
파괴 직전에 놓인 근현대 문화유산, 동대문운동장!
국가나 개인이나 처절한 경쟁의 승리자는 상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정신적 또는 형태의 상징물을 철저하게 파괴, 훼손한 후 물리적 승리와 정체성을 정복하는 이중의 전략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우리에게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행한 물리적 파괴와 정서의 침탈이 가장 심했다. 서울 도성은 1900년 7월 숭례문북쪽 성…
지혜로운 사람은 가득 찬 연못과 같다
얕은 물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와 같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느니라. 『숫타니파타』에 담겨있는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루하루를 얕…
관세음보살은 누구신가요?
관세음보살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매일 ‘관세음보살…’ 하고 염불을 하십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 누군가 하고 궁금해서 절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도대체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
凡所有相 皆是虛妄
호화롭던 왕의 수레도 부서져 버리듯 우리 몸도 늙으면 그 형체가 서서히 사라진다. 오직 그동안 베푼 착한 덕(德)만이 괴로움을 면하게 하나니, 이것이 바로 모든 어진 이들이 남긴 말씀이니라. 『법구경』에 실려있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30년 후의 내 얼굴, 40년 후의 내 모습, 그리고 50년 후에는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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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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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바랑속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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