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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인간적인 것 너머’의 종교학
「인간보다 더 큰 세계를 고려하기 시작할 때, 이제껏 간과해왔던 비인간 존재들, 자연력, 생태환경이 종교 현상에 관한 우리의 논의 속으로 들어올 때, 우리는 인간(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보다 더 큰 세계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묻게 된다. 가령 인간은 인간보다 더 큰 세계를 감각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인간…
현장 스님의 역사 속의 불교여행 27
고려불화 최대걸작 수월관음도 제작을 발원한 충선왕비 숙비는 누구인가? 아들의 여자 양귀비를 취한 이는 당현종이다. 아버지 당태종의 여자 측천무후를 취한 이는 당고종이다. 우리 역사에서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국왕이 있을까? 바로 고려 충선왕이다. 충선왕의 어머니는 쿠빌라이칸의 딸인 제국대장공주이…
"보시의 대상은 일체 중생이다"
불교의 윤리적 교설 1. 선업과 악업 4) 지계와 보시 십악업의 부정이 곧 십선업이다. 십악업 중에서 사회적으로 특히 문제되는 것은 신체적인 세 악업(살생. 투도. 사음)이다. 그것은 남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줄 수 있는 외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언어적인 네 악업(망어. 양설. 기어. 악구)…
조선시대 태(胎)와 땅, 그리고 돌의 문화
「조선시대 왕과 왕자녀들의 태는 서삼릉 경내에 옮겨져 있다. 일제시기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기존에 태실이 있던 자리에는 석물만 남아있다. 온전한 형태를 갖춘 것도 있지만 대부분 원형을 잃어버리고 망실된 것이 많다. 왕의 권위를 보여주던 석물은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주면서 자기 역할을 수행하였다. 남아…
바닷속 온난화 현상, 해양 열파의 공포
기후 변화가 바닷속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 8월 15일 발행된 학술지 <네이처>에서 실린 제프 톨레손(Jeff Tollefson) 교수 연구팀은 잠재적으로 바닷속 생태계를 파멸로 몰고 갈 ‘해양 열파’가 나타나는 빈도가 3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현재 진행되는 기후 변화가 계속된다면 그 빈도는 다…
재물을 모은 보람과 나누는 행복
능인스님의 불교행복론 19 Ⓒ 장명확 부처님이 설법을 하시는데 파사익왕이 법회시간에 늦게 땀을 흘리며 왔다.파사익왕은 부처님께 늦은 이유를 말씀드렸다. 나라의 큰 부호가 죽었는데 자손이 없어 그의 재산이 모두 왕에게 귀속되게 되었고 죽은 부자의 재산을 왕궁으로 옮기는 것을 감독하느라 7일간을 …
“즐거우니 근심이 이네”
여름내 타는 뙤약볕을 잘 견뎌내고, 모처럼 내린 장대비에 신바람이 난 보리수(菩提樹) 한 그루가 현묘재 화단에서 자라고 있다. 오랜 가뭄에 혹시라도 말라 죽을까, 몇 달 내내 물을 챙겨 주는 등의 정성을 기울였다. 하루는 보리수 이파리에 진딧물이 잔뜩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방세재를 희석해 일일이 제거해준 …
절로 가는 택시드라이버, 백태용의 사찰여행 4
경주 남산 미륵곡 보리사 오늘은 혼자 경주 남산 미륵곡 보리사를 찾아갑니다. 며칠 전 서울에서 취재차 전문 사진작가 장명확 교수와 미디어붓다 염정우 기자가 찾아와서 탑골 마애미륵불군상을 같이 갔다 왔지요.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에 보리사 부처님을 친견하지 못하고 가버린 아쉬움에 찾아왔습니다. 보…
한반도 평화시대와 종전선언 문제
한반도 평화시대로의 대전환기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필자는 사람들에게 현재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는 지속적인가, 아니면 일시적인가를 묻는다. 전자는 한반도가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평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관점이다…
현장 스님의 역사 속의 불교여행 26
최초의 한글불서 원각선종석보 이야기 1999년 열반에 드신 일타 큰스님은 한국불교중흥에 남다른 서원을 갖고 계셨다. 태백산 토굴에서 금욕 고행하신 끝에 당신의 모든 것을 불법을 위해 헌신하는 뜻으로 오른손가락 다섯 마디를 촛불에 태워 연비하셨다. 청산유수와 같은 설법과 인과법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불법…
불정대 전설
고성태수를 놀라게한 해돋이 이야기 유점사 전경 유점사 대웅전 불정대는 유점사 터에서 송림사터로 넘어가는 박달고개 불쪽에 있는데 금강산을 찾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이곳에 올라 금강산 4대 명폭의 하나인 십이폭포를 바라보는 것이 보통이다. 16세기의 이름 있는 철학자 화담 서경덕(1489-1546…
"사무량심은 일체 중생에게 회향되어야 한다"
불교의 윤리적 교설 1. 선업과 악업 3) 사무량심 우리는 ‘남’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은 나의 생존 경쟁적 적대자가 아니라, 나의 안락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반자이다. 따라서 나를 사랑한다면 그 이상으로 남을 또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사랑을 불교에서…
나우루공화국의 비극, 지구에서도?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약 600여 개의 작은 섬나라로 이뤄진 연방 공화국이다. 이곳에 속한 수많은 섬나라 중 나우루공화국이란 곳이 있다. 면적 21㎢의 조그마한 나우루공화국은 한때 1인당 국내총생산이 2만 달러에 육박했던 화려한 과거를 자랑한다. 인광석 덕분이다. 인광석에 함유된 인산염은 최상…
수원사람 김성채의 ‘문화재 탐방’ 13
동국사 (2) 수원사람 김성채 종각 사찰을 방문하여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 등을 지난 다음에 보는 전각으로 범종각이 있고, 불전사물인 범종, 운판, 목어, 법고는 사찰 의식을 치르고 공양을 알리거나 대중을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2층이면 “범종루”라 현판을 걸고, 작은 사찰에서는 범종만을 봉안하고 “종각…
“하늘이여, 비를 내리소서”
한 이틀, 강력한 태풍 솔릭을 맞기 위해 부산한 시간을 보냈다. 이틀 내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의 접근 소식에 걱정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서리태 콩을 파종한 직후 한 차례 비가 내린 이후로는 4개월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터라 비를 기다리는 마음도 간절했지만, 동시에 거센 바람에 가까스로 연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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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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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이 며칠 지속되더니, 이내 강마른 추위가 밀려왔다. 밤하늘의 달도 추위를 타는지 요즘 따라 병자처럼 파리하다. 대설(大雪) 다음날, 천지가 하얘졌다. 밤새 눈이 제법 내린 것이다. 살갗을 에는 미친바...
‘2018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 이민휘 미주한인회
‘2018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 수상자. 윗 줄왼쪽부터 이민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명예회장, 정치 최재성(4선 국회의원), 경제 민홍기(유엔아이 대표이사), 문화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사회 오정석(전...
한 해의 끝과 시작
「한국사회에서는 설날을 기점으로 지난해가 종결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고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동지에서 비롯되어 설을 거쳐 대보름에 와서야 비로소 완결되는 것으로 ...
윤용진 감독, 『선종 무문관』 12월 개봉
“문 없는 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깨달음을 향한 승려들의 숨막히도록 치열한 방행과 수행일기 영화 '선종무문관'의 포스터. 사진은 중국 충칭 Wulong 국립공원에 위치한 한 사찰의 모습이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