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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스님이 1300년 전에 의상대사에게 보낸 편지 이야기
일본 고산사에 전해지는 의상대사 진영이다.“당 무종 5년 (845년)에 발생한 훼창폐불로 중국의 불교문헌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졌습니다. 원컨대 고려국에서 불서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오월왕 충의왕은 고려국왕 문종에게 편지를 보낸다.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 대각국사 의천은 고려에 전해지던 불서와 화엄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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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집으로 돌아와 주차까지 완료!
파란 하늘 높은 곳에서 기다란 원통형의 물체가 떨어진다. 이내 끝부분에서 새빨간 불길이 뿜어져 나오지만, 물체는 속도를 줄일 뿐 여전히 아래로 내려온다. 그러고 몸체를 좌우로 기우뚱하며 방향을 바꾸는가 싶더니, 커다란 기둥에 다다른다. 이를 감지한 듯 기둥에 있는 집게 두 개가 오므라들며 원통형 물체를 잡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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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을 여의면 삼계를 여읜다”
의존하면 동요가 생기고의존하지 않으면, 동요를 여읜다.동요를 여의면, 경안이 생기고경안이 생기면, 경향을 여읜다.경향을 여의면, 왕래를 여의고왕래를 여의면, 생사를 여읜다.생사를 여의면,이 세계도 저 세계도그 중간세상도 여읜다.(ⓒ장명확)잘 아시다시피 열반은 불교가 지향하는 궁극의 목적지이다. 열반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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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진성여대왕을 위하여
정진원(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K Classic 콘텐츠연구소 소장)악플의 여왕 진성이상하게도 진성여왕에 대하여서는 역사서에 폄하일색이다. 삼촌인 각간 위홍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느니 미소년 두셋과 음란한 짓을 일삼았다느니 그리하여 나라가 도탄에 빠지고 도적들이 벌떼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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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종교
어찌 보면 그 차원과 성격이 다른 용어를 맞붙이는 것이, 독자들 심경에 불편을 끼칠까 봐 조심스럽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근년에 빈번하게 내 생각 속을 헤집고 다니는, 저 어휘들의 의미를 솔직히 짚어보고 싶다.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간주하며 한 걸음 물러나서 본다고 하더라도, 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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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고 장애물 넘는다?… 자유자재로 변하는 모핑 휠 등장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서부터 현재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무려 5,500여 년간 인류 문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위대한 발명품이 있다. 회전축과 원형 틀이라는 간단한 구조로 이뤄진 ‘바퀴’다. 바퀴가 등장한 이후, 인류는 장거리 이동과 대량 운송에 큰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바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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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친구 때문에 생기는 재물의 손실
부처님께서 선생(善生)에게 말씀하셨다.“여섯 가지의 재물을 없애는 업이 있다.첫째는 술에 빠지는 것이다.둘째는 노름하는 것이다.셋째는 방탕하는 것이다.넷째는 기악[技樂 춤과 노래]에 탐닉하는 것이다.다섯째는 악한 벗을 만나는 것이다.여섯째는 게으른 것이니이것을 여섯 가지 재물이 없애는 업이라 한다.(ⓒ장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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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문헌, 목록, 공구서
조선 천주교의 초기 신자들이 1811년 신미년에 로마 교황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처음에 서적을 읽고 천주교를 시작했습니다(初以書籍開敎).” 또 이런 말도 등장한다. “온 천하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간 곳 가운데 사제의 전교로 말미암지 않고 단지 글과 책에 의지하여 도를 구한 것은 우리 동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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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리”
“쓰라린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리”부처님이 들려주는 깨달음의 시 <63> 양극단을 떠나지 못하면…(ⓒ장명확)이미 얻은 것도 앞으로 얻게 될 것도아픈 자나 찾는 자에게그 양자는 티끌로 덮여 있다.학습계율을 핵심으로 삼아규범과 의례와 생계와 청정한 삶을 핵심으로 삼는다면이것이 첫 번째의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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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임제선맥을 전한 명나라 은원선사 이야기
제주도에는 육지에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사투리가 있다. 그러나 최근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와 관광객의 증가로 제주 사투리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그런데 일본 오사까에 살고 있는 제주교민사회에는 제주에서 사라진 사투리가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이 문화는 현지에서는 사라졌지만 외부에서 보존되는 사례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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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보다 230배 큰 블랙홀 제트가 발견되다!
바야흐로 천문학 및 우주공학의 시대다. 천문학계에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같은 최첨단 우주 망원경을 우주로 보내고 있다. 또 지상에서는 수많은 전파 망원경들이 드넓은 우주를 밤낮 가리지 않고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망원경은 우주의 여러 수수께끼를 풀어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천체를 발견해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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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삶에 퇴전이란 없네”
질병과 늙음에또한 죽음에 종속된,그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어리석은 이들은 혐오하네있는 그대로의존재에 혐오를 품으면그렇게 존재하는 이에게옳은 일이 아니네.나는집착대상을 여읜 상태를 알아젊음, 건강에 대한 도취, 생명의 도취…모든 도취를 이기고여읨 가운데 안온을 발견하고열반을 보면서 용맹하게 정진하네.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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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사람: 철학적 식물학』 책 출간에 부쳐
『식물 사람: 철학적 식물학』 책 출간에 부쳐“우리 모두가 살 수 있으려면, 평화롭게 살 수 있으려면,나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에라짐 코학얼마 전에 제가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종교학자, 종교인,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며 식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꼭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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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술성모가 된 망부석, 박제상의 부인 이야기
정진원(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K Classic 콘텐츠연구소 소장)우리가 원하는 대로 치술공주의 노래치술령 고개에 가면 망부석이 된 여인이 서있다. 삼국유사에는 김제상, 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이라 부르는 신라 충신의 부인 바로 치술공주이다. 신라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충신 남편 박제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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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 작가의 사진 스케치 ‘사찰 따라 삼천리’ 6
복천암사진 : 장 명확 / 글 편집 : 미디어붓다복천암은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한 암자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산내 암자다. 1592년 불에 탔으나 곧 중건하였고, 1733년(영조 9) 화재로 소실된 후, 1735년(영조 11)에 다시 건립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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