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확)

부처님은 선생자에게 말씀하셨다. 

친하면 좋은 네 종류 친구가 있다. 

그런 친구를 사귀면 이익이 많이 생긴다. 

첫째는 친구의 잘못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친구를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것이다. 

셋째는 친구에게 이익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넷째는 일을 함께 하는 친구다. 

이것이 친할 만한 네 종류 친구니 친하게 사귀라.

선생아, 첫째, 잘못을 그치게 하는 것에도 네 방법이 있다.

① 친구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못하게 한다. 

② 둘째는 모범을 보여 정직한 도리를 보여준다. 

③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가진다.

④ 친구에게 천상에 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둘째,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데에도 네 가지가 있다. 

① 친구의 이익을 보면 함께 기뻐한다.

② 친구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대신 걱정한다. 

③ 친구의 덕을 칭찬하고 기린다. 

④ 친구가 악한 말을 하면 그것을 억제한다. 

셋째, 친구에게 이익이 생기게 하는 데도 네 가지가 있다. 

① 친구를 보호하여 방일하지 않게 한다. 

② 게으르지 않게 하고 재물을 잃지 않게 보호한다. 

③ 친구를 보호하여 두려움에 빠지지 않게 한다. 

④ 알게 모르게 서로 가르쳐 훈계한다. 

넷째, 일을 함께 하는 데에도 네 종류가 있다.

① 친구를 위해 신명을 아끼지 않는다. 

② 친구를 위해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③ 친구가 두렵지 않게 보호해 준다. 

④ 친구를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깨우쳐 훈계한다.

세존께서는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남을 이롭게 하여 그를 도와주는 친함과

일을 함께하되 자기 일처럼 하는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는 친할 만하다.

지혜로운 이들을 가까이하는 것. 

친한 가운데도 이보다 더한 친함은 없어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가까이하는 듯하네.

만일 친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마음이 굳은 이를 친하도록 하라. 

그를 가까이하면 계행이 구족하고

불빛이 사람을 비추듯 하리라.

                            〈장아함 선생경〉

부처님은 좋은 친구를 가지면 많은 이익이 있다고 하신다.

좋은 친구의 특성은 

악함을 고쳐주고 

정직함의 모범을 보여주고 

정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도와주고 

공포에 떨지 않게 든든한 받침이 되어준다. 

나아가 사후에 천상에 나는 길도 안내해 주는 친구이다.

또 함께 일을 해주는 친구여야 한다고 하신다. 

또한 자신과 친구를 한 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하신다.

그리고 스스로가 그런 믿음직한 친구가 되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