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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사랑 위해 죽음 무릅쓰고 하늘나라 탈출
신선 숨어사는 곳이라 해서 은선대 이름

옥황상제가 산다는 백옥경에서 남쪽으로 멀리 바라보이는 남악의 산봉우리는 언제나 엷은 안개 속에 잠겨있었다. 이것은 속세의 인간들에게 남악에 있는 선녀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지 않게 하려는 위부인의 술책이었다. 남악의 영봉에서 3,000년이 지났건만 위부인은 아직 한번도 선녀들이 속세의 남자들과 접촉하지 …
‘박씨부인전’의 박씨 부인이 자란 곳
17세기 조선의 난국상황 얽힌 전설

유점사의 안골 비취동은 17세기에 창작된 유명한 소설《박씨부인전》의 주인공 박씨부인이 나서 자란 곳이라고 한다. 박씨부인은 이 비취동에서 금강산의 절경을 벗 삼아 살아가는 박처사의 맏딸로 태어났다. 박처사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둘째 딸은 인물이 출중하여 먼저 시집을 갔으나 맏딸 박소저는 인물이 박색이…
인도에서 온 53부처를 모신 금강성지
문수보살의 안내로 지금의 터에 모셔

유점사는 금강산 4대 절의 하나이고 15세기 조선의 36개의 큰절의 하나이며 20세기에 와서도 30~31본산의 하나였다. 이 절에는 인디아땅에서 온 53개의 부처를 두기 위하여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석가모니가 살아있을 때 사위성(인디아)안에 9억 호의 집이 있었다. 그중 3억호의 사람들은 부처님을 …
화 내야할 때 화낼 줄 모르는,
빙하기의 공룡을 보는 듯한…

요즘 불교계의 흐름을 보면 도무지 기준과 원칙이 사라진 듯하다.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고,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내지 않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빈발한다. 사라진 것은 본래 있었던 것이 없어졌다는 의미이므로 사라졌다는 표현도 그리 적확해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중대한…
책임 다하지 못해 연못에 몸을 던진 소년
그 아름다운 마음은 사람들 심금 울리고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유점사는 1,000여년간을 내려온 큰 절로 신계사, 표훈사, 장안사들과 함께 금강산의 4대절로 손꼽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점사는 금강산의 모든 절을 통솔하는 본사가 되었고, 다른 모든 절은 본사의 지시를 받는 말사로 지정되었다. 본사는 매일 말사들로부터 그날의 불공…
화려한 무지개 다리를 놓았으나
정작 불공드리러 오는 사람 없어

오랜 옛적 발연사에는 욕심이 많고 심보가 사나운 스님 한 분이 살고 있었다. 이 스님은 사람들이 절에 불공하러 오면 부처님 앞에서는 주머니가 깨끗해야 마음도 청백해진다고 하면서 동전 한 입까지 몽땅 털어내고야 마는 고약한 작자였다. 이렇게 남의 것을 공짜로 먹기는 좋아하지만 자기 것 이라면 불공 끝에 남은 …
이제열 법사 초청 금강경 강좌를 개설하며
부디 재가 선지식 만나는 기회 흘려버리지 마시길…

4, 5년 전쯤의 일이다. 가까이 지내던 어르신으로부터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금강경 강의를 매주 토요일마다 하니까 들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강사는 적연 이제열 법사인데, 경전강의를 들어보면 이 기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 있는 추천이었다. 이제열 법사야 잘은 모르지만, 얼굴 정도는 서로…
하루 먹을 양의 쌀만 나오는 쌀바위
상좌승 욕심으로 구멍 넓히자 쌀 뚝!

외금강 발연동부근에 제석불상을 새긴 큰 바위가 하나 있다. 이 바위를 예로부터 ‘쌀바위’, ‘재미암’이라고 불러온다. 거기에는 우둔하고 인정 없는 노(老)스님과 영리하고 꾀 많은 어린 상좌에 대한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옛날 한 노스님이 어린 상좌를 데리고 이 바위 곁에서 살고 있었다. 인적 없는 산중이라 공양…
흰 비단천인 줄 알고 찾아왔더니
아, 비단이 아닌 백련폭포였구나!

집선봉과 채하봉 사이를 흘러내리는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급경사로 된 넓은 너럭바위위에 흰 비단을 드리운 것 같은 백련폭포가 있으며 그 위와 아래에는 거북이가 목을 길게 빼들고 엎드려있는 것 같은 두 개의 거북바위가 있다. 그리고 세존봉 동쪽 비탈면 꼭대기에는 신통히도 배와 같이 생긴 배바위가 있다. 이 거북바…
어머님 밥 한 끼 챙겨 드리려
발연사에 출가한 효자 이야기

효양고개 전설 (1) 옛날 발연사 앞산 고개 너머 마을 어느 농가에 효자가 있었다. 집이 몹시 가난하여 하루에 한 끼 죽도 먹기 어려운 처지에 있었으나 그는 자기는 굶더라도 어떻게든 먹을 것을 구해서 늙은 어머니가 배를 곯지 않도록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는 마른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다 맡아서…
달나라의 선녀와 금강신선의 사랑 깃든
집선봉은 온갖 신선들이 노닐은 봉우리

집선봉은 선하, 발연소명승구역의 주봉이다. 집선봉 마루에는 ‘강선대’, ‘영선대’로 불리는 곳이 있고 그 서쪽 계곡을 따라서는 환선폭포, 흔들바위, 반달굴이 있다. 그 이름들은 모두 천상천하 신선들이 한데 모여 즐긴 데서 생겨난 이름들이다. 전설에 의하면 저 하늘세계 달나라의 계남신선도 여기에 내려와서 여…
둘러앉아 기도, 하늘보고 주여, 주여!
월드컵대회 종교색 덧칠 그만 멈추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조계종 총무원은 사회부장 명의의 공문으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세리머니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조계종총무원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자신이 믿는 종교(개신교)의 신…
중금속 배출하는 싸구려 불상 모셔놓고
청정수월도량 외친들 불보살님 오실까

달포 전 쯤 목조불상을 만드는 불모 한 분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기자에게 반드시 전할 말이 있다는, 그가 전한 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5백불, 1천불, 3천불, 1만불, 10만불 등의 이른바 원불봉안에 모셔지는 불상들의 재질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키는 싸구려 위험재…
1963년의 틱쾅둑, 2010년의 문수선사
소신으로 일깨운 선사의 큰 뜻 살려야

1963년, 베트남 사이공의 미 대사관 앞. 당시 남베트남 불교계에서 명성이 높던 틱쾅둑(Thick quang duc) 스님이 이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의 주변에는 동료 스님들 수십 명이 있었고, 그들 모두는 틱쾅둑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틱쾅둑의 거사를 도왔다. 침통한, 그러나 비장한 얼…
김동수 보살 30주기 추모제에 관심을
소통은 의미 있는 역사와도 이뤄져야

지난 1988년 5월 새내기 기자였던 시절, 김동수 열사에 대한 기사를 동료기자가 썼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80년 5월 신군부의 광주학살에 맞서 도청에서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김동수 열사에게 당시 우리는 ‘보살’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요즘이야 보살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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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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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불교학자 동국대(경주) 김성철 교수가 첫 시집을 내놓았다. 이 시집에는 인간과 자연, 생명과 세계 그리고 삶과 죽음의 본질을 직관하는 깊은 불교적 통찰이 담긴 86편의 시를 모았다. 각 ...
법정스님 공감 법어40
일러스트 정윤경 꽃은 봄날의 은혜다 #매화는 반개(半開)했을 때가, 벚꽃은 만개(滿開)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또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가 환상적이고,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꽃의 자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