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상반기내에 조계종과 태고종간의 지리했던 분규가 말끔하게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과 태고종은 지난 58년간의 선암사 분규를 종식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선암사 분규종식과 정상화를 위한 역사적인 합의서를 지난 2월 9일 교환했다.

선암사는 1954년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발생한 조계-태고종간 58년의 분규의 장이었으며, 이로 인한 분규로 조계종과 태고종, 불교도 모두가 국가로부터 적지 않은 피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계종과 태고종은 선암사 분규 종식을 선언하고, 순천시장의 재산관리인 해임을 요청하는 한편, 조계종과 태고종 선암사 주지가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두 종단의 선암사 주지 덕문스님(조계종측)과 경담스님(태고종측)을 비롯 두 종단의 선암사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협상)위원회 위원장 일문스님(조계종측)과 화경스님(태고종측)은 16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내외에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