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보화선원에서 정기 진행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보화선원(Jeweled Flower Temple)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MZ세대 비구니 수행자 현공 스님이 이끄는 선 명상 수업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 수업은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진행되며, 종교나 나이, 수행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현공 스님은 2021년 미국 영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한국학을 복수 전공으로 최우등 졸업한 후 본격적인 수행의 길에 들어섰다. 출가 전 청주 보산사에서 선칠 수행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수행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 위산사와 법장사에서 승가 집중훈련을 마쳤다.

출가 후에는 영화 스님의 영문 법문을 다수 녹취·번역하며 수행을 이어왔고, 보산사 역대 주지스님들의 시자 및 통역을 맡아 함께 정진해왔다. 최근에는 ‘차와 선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의 지도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여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깊이 있는 명상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수업은 결가부좌 좌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 전후에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수행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열린 형식으로 운영된다.

도심 한가운데서 고요하게 앉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중심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