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들의 캐스팅만으로도 화려하기 그지없는 연극 ‘햄릿’이 ‘동국대’를 위해 개막된다.

햄릿으로 변신한 이정재, 그의 연인 오필리어로 등장하는 김소연, 소유진, 전혜빈.

이정재, 김소연, 소유진, 전혜빈, 이효정, 남성진 등 동국대 출신 연예인들이 출연한 연극 ‘햄릿’의 제작발표회가 12월 9일 동국대에서 열렸다.

주인공 햄릿 역을 맡은 이정재는 “함께 연습을 하며 선후배간에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연극무대는 처음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공연에 많은 분들이 보러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정한 오필리어’ 김소연은 “오필리어 역은 여배우들의 로망일 것”이라며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엉뚱한 오필리어’라 불린 소유진은 “1학년 때 연극을 해본이후 오랜만의 연극무대”라며 “연극을 하고 싶었던 마음을 이제야 풀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오필리어’ 전혜빈은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라며 “더욱 발전하는 연기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햄릿’출연진들은 모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공연인 만큼 전원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월 13일 동국대 동문후원의 밤에서 공연 수익금 중 1억5천만원을 기부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왕 역의 남성진, 폴로니우스 역의 이효정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에 공연될 ‘햄릿’은 기존 원작에서의 막과 장의 개념을 19개의 씬으로 재구성해 이야기와 인물을 단순화 시켰다.

또한 내용이 길었던 원작을 간결한 이미지로 변형해 연극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햄릿’은 12월 24일 막이 올라 28일까지 총 7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이해랑 예술극장 개관을 축하하고 모교발전 기금모금을 위해 동국대 출신 연예인들이 연극 ‘햄릿’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출연해준 모든 출연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