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가 불교방송 파행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재가연대는 4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불교방송사(BBS) 2012년 12월에 ‘사장 해임안’이 상정된 이후, 관계자들의 맞고소와 일부 진행자의 방송 거부 등이 이어지며 유례없는 파행적인 방송 사태에 이르렀다”며 “지난 3월 28일 이사회에서 사태를 원만히 처리하여 방송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였으나, 이사회는 그간 실시한 진상조사보고서를 채택하지도 못한 채 대립과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재가연대는 “불자 대중은 현 사태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으며, 더 이상의 이전투구를 지켜볼 수 없다”며 “우리는 불교방송사가 현 사태의 전모를 즉각 밝히고, 파행적인 방송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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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불교방송사(BBS)는 불기 2534(1990)년에 설립되어 20여 년 동안 불교계 대표 언론의 위상을 누려 왔다. 그런데 2012년 12월경부터 불교방송사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증폭되면서 사법당국의 힘을 비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장차 사법당국의 결론과 상관없이, 이미 불자대중의 기대와 신망을 짓밟고 불교계 전체에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오늘의 사태에 대하여, 일차로 우리는 불교방송사 관계자들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첫째, 불교방송사는 자체 ‘진상조사소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불교계 전체에 즉각 공개하라.
둘째, 특히 ‘뮤지컬 원효사업’ 관련하여, 불교방송사 수입금이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로 넘어간 정황과 그 과정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불교계 전체에 해명하라.
셋째, 불교방송사 이사회는 방송에 유례없는 파행을 초래하였던 ‘사장 해임안’에 대하여, 그 전모를 불교계 전체에 소상히 밝히도록 하라.
넷째, 불교방송사 이사회는 작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즉각 엄중히 문책하라.
불교방송사는 임원진의 소유물이 아님은 물론, 불교계 사부대중을 넘어서 이 사회 전체를 위한 공익적 매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 불교인구의 비중이나 책임성에 비하면, 정론매체로서의 역할이 약세인 현실만으로도 부끄러운 마당에, 그마저도 협력은커녕 권력다툼과 같은 작태를 보이고 있다. 현 사태의 관계자들은 즉시 불교방송사내 법당에 모여 대중참회를 하고, 조속한 시일내로 방송의 정상화 및 사태의 책임규명을 완수하기 바란다.
불기 2557(2013)년 4월 2일
참여불교재가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