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에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불교정책 공약’을 전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2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새누리당 불교정책 공약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불교정책공약을 전달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불교정책 공약에는 ▲화해협력과 상생을 위한 형평성 있는 정책 추진 ▲전통사찰에 대한 종합적 정책 수립 ▲문화재 보호 예산 증액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전통사찰의 농지보전부담금 감면 ▲전통사찰의 농지취득 허용 ▲전통사찰의 규제 완화 및 녹지보전부담금 면제 ▲조계사 주변 문화관광지구 계획 수립 ▲민족의 전통문화 보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화해협력과 상생을 위한 형평성 있는 정책에는 종교 편향 없는 정책 수립과 남북 불교교류 지원, 다종교 다문화 사회적 약자 보호, 각 종교별 대표단체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등의 세부내용이 포함됐다. 전통사찰에 대한 종합적 정책 부분에는 전통사찰 보존 관리 및 지원제도 개선과 한국불교의 해외홍보 적극 지원 등이 담겼다. 민족의 전통문화 보전에 있어서는 영산재 보전·전승 지원, 용주사와 융·건릉 일원 효문화역사공원 조성 추진, 호국 역사 유적지 보전 및 홍보 등이 세부내용으로 제시됐다.
이들 내용은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10월 주요 대선후보캠프에 전달한 ‘제19대 대통령선거 불교 정책 제안서’에 담긴 내용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들에게 정책설명을 한 주호영 새누리당 불교본부장은 “최대한 실제 이행될 수 있는 공약들만 추려냈다”며 “공약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불자 의원들과 당 차원에서도 이들 내용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또 “현재 전체 예산에 2%에 못 미치는 문화예산을 2%대로 늘려 문화선진국으로써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