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로 붉은 팥죽을 나누어 먹으면서 장수를 기원하는 날이라는 점을 감안, 총무원장이 직접 참여해 소록도 동지팥죽 대중공양을 통해 연로한 한센병 환우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연말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촉구할 계획이다.

지난 5월 2일 소록도를 방문했을 때 자승스님이 노인 한센병환자를 위문하는 모습. 사진=조계종 제공

자승 스님은 불교계 수장으로는 최초로 지난 5월 3일 소록도를 방문하였고, 당시 주민들이 동지에 팥죽을 먹고 싶다는 요청을 듣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자승 스님의 소록도 방문이후 불교계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시행하는 등 그동안 자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소록도에 불교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나눔행사는 광주 무각사에서 약 40여명의 봉사자(단장:박인자)가 김치를 포함한 팥죽을 제공하며, 아름다운동행에서 겨울 이불 450채를 후원한다. 또한 자승 스님을 비롯하여 전남지역 교구본사 주지, 사회부장,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스님 등 약 50여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