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오 스님, 매현 박경빈 선생, 취원 허유지 선생 선정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4조에 의거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중 생활여건의 변화 등으로 사회적 수요가 부족한 종목의 전승활성화 등을 위하여 관련분야 전문가 평가회의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승취약종목을 선정하여 보유자로부터 전수장학생을 추천받아 최대 5년간 지원을 해 왔다.  

2023년 신규 전승취약종목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보유자 김경호) 종목이 선정됨에 따라 사경장 김경호 선생의 추천을 받은 전수교육생 3명이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국가로부터 5년 동안 매월 30만 원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사경연구회 전 회장 행오 스님(이행임), 현 회장 박경빈 선생, 전 회장 허유지(허영자) 선생이다. 

전수장학생 행오 스님은 한국사경연구회 제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는데 불교tv문화센터 등 여러 교육기관에서 전통사경을 강의·지도하였고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우수상(사경부문 1위)·서예문화대전 우수상(사경부문 1위)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으며 여러 차례 각종 공모전의 사경분야 심사를 맡았다. 사경개인전을 3회 개최하였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에 2회 초대를 받았으며 현재는 서울 봉은사와 길상암에서 전통사경 지도를 하고 있다. 

전수장학생 취원 허유지 선생은 제2대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사)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서예문화대전 사경부문 대상∙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장려상 등 많은 수상을 하였으며 (사)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여러 서예단체의 초대작가로 사경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을 6회 가졌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에 2회 초대받았으며 현재 충남 세종시에 위치한 학림사에서 사경을 지도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다길 김경호 선생은 이상 3명의 첫 사경장 전수장학생 탄생에 대해 "사경 종목이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3명의 전수장학생을 배출한 것은 한국 전통사경의 계승, 발전에 무척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통사경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청과 한국무형유산원의 사경장 전수장학생 선정에 따른 지원에 감사드린다. 한국 전통사경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