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기원정사, 4~6월 부산․영덕․창원․서울․울산서
자명 스님 2017 문화포교 프로젝트 '한 웅큼의 빛'

불교의 깨달음을 음악과 연극으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마련됐다.
영덕 기원정사(주지 자명 스님)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부산과 영덕, 창원, 서울, 울산 등지에서 깨달음을 음악과 연극을 결합시킨 '한 웅큼의 빛'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니르바나'와 '땡큐붓다콘서트를 여는 등으로 문화포교에 앞장서 온 자명 스님은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열 단계 과정을 묘사한 십우도의 가르침을 주제로 우리네 인생을 음악과 연극에 담아낸 작품 '한 웅큼의 빛'을 공연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 웅큼의 빛'은 자명 스님이 소를 찾아 떠난 목동이 마침내 '나'를 찾는 십우도의 중심 주제로 삼아 기획․제작한 2017 문화포교 프로젝트다. 엄마에 대한 미움으로 고향에 못가는 남자 무송이 스스로 감옥처럼 살아가는 해변의 술집 여자 해연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뒤 과거를 극복하며 깨달음을 찾는새로운 길을 나서는 줄거리로, 2011년 한국희곡상을 수상한 연출가정경환 희곡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극단 자유바다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4월 16일에서부터 17일까지 부산 한결아트홀에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4월 19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5월 19일 창원 3.15아트센터, 6월 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 6월 18일 울산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 삽입될 음악은 자명 스님의 다섯 번째 음성공양 음반에 수록돼 발매될 예정이다.
자명 스님은 "문화포교도 불사(佛事)"라면서 "보여주기 식의 행사를 탈피해, 공동의 행복과 깨달음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뮤직과 드라마, 깨달음을 한 번에 보여주는 '뮤드깨'란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겠다"면서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