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추본, 구미 도리사와 함께 10월 29일 통일쌀 추수 나서

 
민추본과 도리사가 북녘 어린이의 영양 지원을 위한 통일벼 가을걷이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 이하 민추본)은 구미 도리사(주지 묘장 스님)와 함께 10월 29일 도리사 인근 통일쌀 경작지에서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을 위한 통일쌀 추수’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대북 인도지원 후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민추본이 해평면사무소와 구미 숭선로타리클럽, 도리사 신도회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과 도리사 주지 묘장 스님, 숭선로타리클럽 임원과 회원, 도리사 신도, 민추본 회원 등 40여 명 등은 이날 지역 농민의 낫질 시연에 따라 1시간 여에 걸쳐 약992㎡(300여 평)의 논의 추수에 동참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은 추수에 앞서 “모쪼록 이 정성이 모아져 닫혀 있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면서 “도리사 주지 스님과 참여한 대중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통일쌀 경작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도리사 주지인 묘장 스님도 “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에서 남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모내기와 추수를 주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 통일의 씨앗이 되는 벼가 무르익기를 바라며 오늘 수확이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추본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어려워 통일쌀 경작사업 확산이 쉽지 않다”면서 “모쪼록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통일쌀 경작사업에 동참하는 사찰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