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11일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 AW컨벤션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후 4시부터 BBS 불교방송을 통해 생중계 된 이번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불교계 및 정관계 인사와 회원 7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사장 일면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기념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의 격려사,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생명나눔실천본부 10주년 기념식에도 왔었는데, 이렇게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도 초대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며 “앞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생명존중과 나눔 문화를 대표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법인 발전에 기여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 선 이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표창 수상자로는 총무원장 표창에 혜공 스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자광 스님, 이기화 감사포교원장 표창에 가수 아웃사이더, 교육원장 표창에 이원기 이사, 이사장 표창으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박동범 사무국장과 대구지역본부 박형석 홍보국장, 후원자 김영태, 이춘자 부부 그리고 자원봉사자 김순임 씨가 선정되어 표창장과 함께 꽃다발을 수여 받았다.

또한 가수 정수라 씨와 한영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

LPG출신 가수 한영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20주년을 맞은 이 뜻 깊은 자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장기기증을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수라 씨는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산사음악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가 이렇게 홍보대사까지 되었다”고 밝히며 “이 자리를 빌어 뇌사 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 하겠다”고 선언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이어 정수라 씨와 한혜진 씨의 음성공양을 끝으로 1부 행사가 막을 내렸다.

 

2부 행사에서는 홍보대사 이익선 씨(오른쪽 사진)가 사회를 맡아 행사에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고 기념촬영과 케익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 회장, 이채원 불교방송 사장, 태고종총무원장 도산 스님,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 삼론종 지민 스님, 야구해설가 하일성, 성상덕 장군을 비롯해 광동학원,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 유관 단체 그리고 동국대학교 참사랑봉사단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BBS 라디오, 특집 8시간 릴레이 생방송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는 BBS 라디오를 통해 20주년 특집 <희망과 생명의 빛으로>가 방송됐다.

 8시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이사장 일면스님을 비롯해 홍보대사 김용림 씨, 진보라 씨, 아웃사이더 등이 출연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의 중요성과 함께 후원이 필요한 환자들의 사연을 소개해 청취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앞으로 불보살님의 자비심을 이 땅에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불교계에서 자비행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