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2025년 신년 기자회견’
한국불교문화전승관서 5대 핵심 주요 종책 발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불기 2569(2025)년 3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하는 세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시대로’ 원융으로 함께하는 통합의 지혜”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문화 계승 및 사회공헌 활동에 중점을 둔 ‘5대 핵심 주요 종책 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추진되는 ‘5대 핵심 주요 종책 과제’는 ▲제7회 태고세미나와대중(對中) 불교문화교류확대 ▲광화문태고종영산문화축제및 국제대승보살계수계법회개최 ▲지역유・무형문화재콘텐츠개발활성화 ▲한국불교문화전승관 시민명상센터 개설 ▲한국불교태고종사회복지재단설립운영 등이다.
대중(對中) 불교문화교류 확대
태고종은 중국 불교계와의 교류를 지속 확대 강화한다. 지난해 중국대사관과 중국불교협회 초청 방문에 이어 태고보우 국사가 석옥청공 선사로부터 법을 이어 한국에서 개최된 한중일불교우호교류협의회에서 중불교 국제세미나개최에 의견 합의를 이룬 태고종은 금년 상반기 중 실무진 회의를 통해 한중불교 국제세미나의 개최를 매년, 또는 격년제로 개최의 정례화를 추진한다.
또한 총무원은 작년 11월 태고보우 국사가 석옥 청공 선사에게 법을 인가받은 저우 천호암에서 ‘한중불교우호교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기금전달 및 기공시삽식을 거행한 바 있다. 이에 이를 기점으로 대중불교문화교류확대를 위한 각종 제도적 방안 마련과 프로그램을 확정해 향후 교류의 폭과 활동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광화문 태고종 영산문화축제 및 국제 대승보살계수계법회 개최
영산재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고유한 문화형태로 보존 계승되어 오는 것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태고종은 영산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미래가 날로 새로워지고 문화민족의 자긍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전국의 종도와 국민들이 참여하는 속에서 10월 1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5 태고영산문화축제와 국제대승보살계수계법회와 연계하여 중국과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 불교국가를 대표하는 스님들과 해외 불자는 물론 국내 불자 1만 명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대승보살계수계법회를 광화문 일대에서 봉행할 계획이다. 수계법회에는 해동율맥 전수자인 수진 율사 스님과 대덕 증명 스님들이 법사로 나선다. 수계법회를 봉행함으로써 계율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유・무형문화재 콘텐츠개발 활성화
한국불교태고종은 2024년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을 신설 전통 사찰 및 문화유산 보존・ 관리는 물론, 종단 내 유・무형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태고종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중요 문화유산을 지정 등록하고, 전통불교 문화유산의 지속적 보전・전승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여 국민에게 쉽게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태고종에서 전승・보존되고 있는 영산재, 생전예수재, 수륙재 등 전통 의례 및 불교문화공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에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예술의 백미로 일컬어지며, 범음・범패 등 태고종에서 봉행하는 모든 불교의식 및 문화행사 활동을 통해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이념과 세대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 마음의 치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융합의 시대가 되도록 종교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불교문화전승관 시민명상센터 개설
태고종은 열린송현공원에 인접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4층에 〈태고시민명상센터〉를 설치, 상시 개방하여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자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얻고, 서로 간에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는 시민 명상 공간으로 개방한다.
더불어 〈태고시민명상센터〉에서는 태고종에서 전승・보존해 가고 있는 불교의례인 염불, 범음・범패 등을 활용해 다양한 명상프로그램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염불명상, 소리명상, 생활명상 등을 운영하여 종교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불교태고종사회복지재단 설립 운영
태고종은 “사회복지법인한국불교태고종 복지재단”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사회복지사업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봉사와 후원 활동 등 다양한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태고종은 3월 10일, 충남 금산군에 금산복지센터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사회 전반적인 복지소외계층에게 평등한 복지혜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복지사각지대의 소멸의 시발점이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종단 내, 외의 복지와 관여된 타 단체들과 연계를 통한 자아존중감과 사회참여도를 이끌어 내며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 슬로건의 큰 주제인 ‘함께하는 세상’은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국민들이 갈라지고 사회가 대립구도로 가는 등 엄중한 시국을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염원이 담겼다”면서 “계층과 세대 간 조화를 이루면서 건강한 미래를 지향하고 국민의 화합과 안정의 기반을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