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근대기부터 제5대 포교원 시기에 이르기까지 종단 포교의 흐름과 현황, 각종 자료를 총 정리한 <포교총람-종단 포교의 흐름과 현황>(이하 포교총람)을 발간했다.
이 포교총람은 우리나라에 도심포교당이 건립되고 근대적인 의미에서 포교가 시작된 이후부터 해방공간을 거쳐 포교원이 별원으로 독립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조계종 포교활동 중심으로 정리한 첫 성과물이다.

조계종 포교원이 최근 발간한 <포교총람>
역대 포교원장 스님들을 중심으로 포교의 지향과 중점과제, 사업성과를 서술하여 시대별로 어떤 포교종책과 포교행정이 전개되어 왔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994년 종단개혁이후 1995년부터 별원으로 운영되어온 포교원의 모든 사업과 전개과정, 성과와 지향을 정리한 것은 현대 불교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도 적지 않다.
연령별, 분야별 포교, 즉 어린이청소년포교, 대학생포교, 군포교, 경찰, 직장직능, 국제, 여성, 상담, 장애인, 교정, 포교사단 등과 더불어 신도교육과 조직, 전법단, 수도권 포교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흐름과 의미, 성과와 지향을 정리했다.
또한 이 총람을 통해 포교원에서 지향하는 포교의 방향을 제시한 것도 눈에 띠는 부분이다. 포교원에서 지향하는 포교방향을 ▲비불자의 불자화 ▲불자들의 교육과 신행을 통한 참불자화 ▲교육된 불자들의 조직화를 통한 포교역량 강화로 정의했다.
그동안 포교원이 발간한 자료를 모두 정리해 구체적으로 포교원이 어떤 자료를 펴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고, 이런 자료를 통해 포교원의 사업의 주요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포교원이 현재까지 총 46차례에 걸쳐 진행한 포교종책연찬회의 주제와 그에 따른 세부 제목은 물론, 그 밖의 포교 관련 세미나, 공청회, 토론회 등도 모두 수록해 포교원에서 종책수립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해왔으며 그 대안을 어떻게 제시하려 했는지를 알게 했다. 또한 법요집 편찬, 간화선 프로그램을 비롯한 신도수행프로그램 개발, 수도권 포교, 지역포교 등의 목적, 전개과정, 성과와 과제를 총 정리해 그동안 포교원의 연구활동과 포교지향을 잘 알리고자 했다.
이밖에도 <포교총람>은 포교와 관련한 종헌과 포교법, 신도법, 포교대상, 국제포교사, 포교사단, 포교사, 어린이청소년위원회, 각종 신도교육 시행령으로부터 최근에 진행된 전법단, 전법중심도량, 신도재교육, 신도품계시행령 등을 비롯하여 각종 규정과 규칙, 세칙 내용 전문을 실어 일선사찰이나 포교신도단체에서 포교와 관련한 모든 내용을 파악 참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포교총람> 편찬작업을 총괄한 제5대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이 총람 속에 각종 포교현황과 포교자료가 망라되어 있다”며 “이 총람을 통해 오늘날 포교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피고 새로운 포교비전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