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는 제17대 김희옥 총장의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 3월 2일 오후 3시부터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을 학생과 교직원과 함께 관람했다.
이번 전시 관람은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직접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리. ‘왕오천축국전’은 혜초스님이 723~727년 다섯 천축국(인도의 옛 이름)과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등 서역지방을 기행하고 쓴 여행기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기로 알려져 있다.
혜초스님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출발해 뱃길로 중국 광저우를 거쳐 인도에 도착한 뒤 육로로 페르시아 중앙아시아를 지나 당의 수도 장안(지금의 시안)까지 2만km를 여행한 4년간의 대장정을 ‘왕오천축국전’에 담아 기록했다.
총장과 교수, 학생들이 함께하는 ‘실크로드와 둔황- 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 전시 관람은 동국대학의 건학이념인 불교정신과 민족, 인류사회, 자연을 신뢰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실크로드의 주요무대를 이루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도시들과 민족들의 값진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혜초스님이 밟으신 험한 일정을 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대학교는 “실크로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 교류의 젖줄”이라며 “수세기 전 혜초스님의 정신과 수련의 여정이 담긴 루트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불교와 세계로 향하는 열린 마음, 글로벌 정신을 함양하는 동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학교는 앞으로도 교수와 학생, 동국인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 활성화함으로써 소통과 화합의 장을 더 많이 만들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