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불교총신도회 창립 11주년 기념법회가 지난 2월 25일(금) 국방부 국방회관에서 군종교구 주최, 군불총 주관으로 봉행됐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법사로 모신 이 날 법회는 군불총 회장 최용림 장군, 전 육군참모총장 임충빈 장군 등 군불자와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각 군 군승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군불자들에게 성원과 격려를 보냈다.

국방부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날 법회는 군불총의 지난 1년간의 활동현황 소개와 군불총 회장의 봉행사, 교구장 자광 스님의 격려사, 예비역불자총회장 손수태 장군과 전 육군참모총장 임충빈 장군의 축사 등을 통해 군불자들의 화합과 단결, 군불교와 한국불교발전의 중추 역할을 기대하고 그간 성장해 온 군불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군불총 회장 최용림 장군(국방부 특별검열단장)은 봉행사를 통해 “투철한 신행활동을 기본으로 군불자들의 총화인 군불총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군불교 및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장 자광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11주년 동안 그 명맥을 이어져온 군불총 모든 불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모든 군불자들과 함께 군불교 발전을 위해 진력하자”며 “논산훈련소 대작불사의 원만성취를 위해 사부대중 십시일반 정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어를 통해 “군불총 모든 불자들의 노고와 정성으로 부처님의 광명이 환하게 비춰질 것”이라며 “군불자들이 더욱 더 수행정진하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할 때 한국불교의 중흥은 가능하다”며 불자들의 수행정진을 강조하였다.

이 날 법회에서는 특히 그동안 군불교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불자 30여명에 대한 포상 및 감사패 수여가 병행되었다.

총무원장상은 육군 항작사령관 배명헌 장군(육군 소장), 해군 (예)정규필 제독(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김영민 장군(공군 소장), 이재성 회장(군불총 고문)이 각각 받았다. 포교원장상은 김효율 교수(군불총 자문위원), (예)대령 허인, 박진호 중령이, 군종교구장상은 고옥희(국방부 원광사) 불자 등 7명이 각각 수상했다. 군불총회장상은 김기호 대위(3군사 선봉사) 등 18명이, 감사패는 도림사 주지 대훈 스님(28사단 지역 후원), (예)조남진 장군(군불총 자문위원), 송순옥 회장(군승후원회장) 등이 각각 받았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포교후원 역량 결집 및 극대화를 위해 현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군불교후원회장으로 임명했다. 후원회장으로 임명된 민병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군불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미력이마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 직후 민병덕 후원회장은 군포교 후원금 5,000만원을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교구장 자광 스님, 군불총회장 최용림 장군앞에서 전달했다.

이날 법회는 단순한 창립11주년 행사의 의미를 넘어 군불자들의 총화인 군불총이 제2의 도약을 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논산훈련소 대작불사가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다시금 사부대중 후원 역량을 결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새로운 군불교후원회장을 임명하면서 군불교의 제2의 도약 역시 바라볼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는 것이 군불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