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따르면, 전효택 상사의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이 ‘주영이네 가족을 돕고 싶다’, ‘성금을 보낼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윤영범 국방비서관을 전 상사 부인 백연정(31) 씨와 큰딸 주영(5) 양이 입원한 현대아산병원으로 보내 금일봉을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청와대 직원들도 성금을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과 아내가 급성 폐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끝내 둘째딸을 잃은 독실한 불자인 전효택 상사가 아내와 큰딸이 입원해 있는 현대아산병원 병실앞에서 둘째 딸의 사진을 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김관진 국방장관도 전 상사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방부 직원들에게 모금활동을 펼치자고 제안한 데 이어 성금을 전달했다. (주)듀오 이충희 회장은 전날 직접 병원을 찾아가 치료비로 써 달라며 2천만 원을 내놓았다.

전 상사의 사연이 알려진 21일 저녁부터 현재까지 800여명이 성금을 기탁했으며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기탁자도 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전효택 상사는 “분에 넘친 따뜻한 정과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머리를 숙여 감사한다”면서 “저도 포기하지 않고 더욱 힘을 내어 가족들이 회복하는 대로 부대에 복귀해 국방임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울먹였다.

한편 조계종 군종교구에서도 지난 6월 14일, 독실한 불자인 전효택 상사의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급히 아름다운 동행/ 생명나눔실천본부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디어붓다, 6월 16일 보도>

군종교구는 전효택 상사와 통화해 모금활동 승인 요청을 했고, 전 상사로부터 너무나 감사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6월 15일 (수) 오전 8시 교구 실무자들에게 전 상병의 딱한 소식을 널리 홍보하고 불자대중을 상대로 한 모금 활동에 들어가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전효택 상사는 부대에 청원휴가를 내고 전심전력 간병 중이다. 불심 돈독하고 성실한 군복무로 신망을 얻은 그의 잇따른 불행에 소속된 28사단 및 상급부대에서 자체 모금활동 진행 중이다.

*후원계좌: 농협 551-02-407206 예금주 전효택
*후원문의/안내: 군종교구 종무실(749-8646/ 748-1395 /797-7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