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양대 불교학회와, 국내 유일의 티벳불교 연구소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장경연구소가 힘을 합하여 개최하는 최초의 워크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불교학계를 대표하는 학회와 연구소의 공동워크숍은 티벳불교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본격적 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만다라를 제작하는 모습.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불교가 티벳불교에 끼친 영향’ 주제의 양승규 박사 발제(토론 안성두 서울대교수, 이종수 동국대 연구교수)를 하고, 신라의 김무상 스님이 티벳에 선불교를 전한 일과 원측 스님의 <해심밀경소> 티벳역이 티벳불교 승원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티벳불교 기도문의 종류와 의미’를 주제로 땐진남카 스님이 발제를 하고, 윤영해, 차상엽 박사가 토론에 나선다. 이 발제에서는 랑리탕빠 기도문, 아띠샤 대사 기도문, 쫑카빠 기도문 등 감동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티벳 기도문을 소개하고 다람살라의 달라이라마 존자 비서실에서 파견한 하람빠 게셰이며 티벳장경연구소 연구교수인 남카 스님이 그 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번역하여 해설하고 소개한다.

이어 최연철 박사가 ‘티벳의 불전 번역 역사’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최종남, 정성준 박사가 토론한다. 이 발제에서는 두루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 여러 불교권 가운데 티벳에 불교가 들어간 것은 가장 늦었지만, 불교전래 초기부터 티벳에서는 불전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을 해 왔다는 점에 대해 다룬다. 발제자인 최연철 박사는 인도 델리박물관대학에서 깔라짜끄라 만달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티벳장경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있다.

워크숍 후, 저녁에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전문연구원인 문무왕 박사가 불국사, 감은사, 문무왕 해중릉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7월 10일에는 이 세 곳을 직접 순례할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총 100명이며, 불교학자, 스님, 학생, 불자 가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9천원(서울출발 버스 탑승시 4만9천원).

문의; 이메일: tibet@dongguk.ac.kr / tibet@koreatibet.kr 054)770-2893(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장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