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이하 대중결사)는 『조선불교유신론』 집필 100주년을 기념하는 낭독 및 토론회를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대중결사는 “식민지라는 암울한 상황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는 민족과 불교의 생존을 고민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조선불교유신론』으로 구체화하였다”며 “이러한 노력은 시대 시대마다 계속되었으며, 집필 100년을 기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만해스님의 유신론 외에도 시대 시대마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불교개혁을 주장하신 휴암스님, 법정스님, 그리고 불교학자로서 유신론을 전개한 서경수ㆍ이기영 교수님의 유신론의 정신과 현재적 가치를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요구하는 불교의 역할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결사는 또 “『조선불교유신론』을 기념하는 낭독 및 토론회는 고령화, 빈부의 격차 심화, 정신문명의 황폐화, 환경파괴 등으로 빗어진 사회적 모순에 괴로워하며 불교에 답을 구하고 있는 사회를 향한 답변이라 할 수 있다”며 관심 있는 이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대중결사는 또 “불교가 요구받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불교계가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인식에 근거한 반성의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불교의 자기반성과 개혁에 대한 사유는 미미하고 부족하며, 구체적이기 보다는 추상적이며 현실적이기 보다는 신비적”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계에 한국불교 신유신론의 공론화를 시도하는 것이 이번 토론회의 의미라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성태용 교수(건국대)의 사회로 △‘만해의 유신론’(발제 전보삼 교수, 토론 김상현 교수) △‘휴암의 유신론’(발제 김규칠 진흥원 상임이사, 토론 김광식 교수) △‘법정의 유신론’(발제 허우성 교수, 토론 이평래 교수) △‘서경수·이기영의 유신론’(발제 이민용 교수, 토론 김경집 교수) △‘21세기 한국불교 유신론’(발제 금강 스님)이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과 미디어붓다, 대한불교청년회가 후원한다.
문의: 02)73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