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적 변경 문제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제기 방식이 부적절했으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다. 총무원에서도 이미 절차상 하자가 없음을 확인해주었다. 다만 종도들에게 번거로움을 끼친 점은 유감이다.”

10월 12일 제33대 총무원장 후보 등록을 마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승적변경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승 스님은 12일 오전 9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승적 문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승 스님은 “문제없다. 유감이다”라고 짧게 답변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왜 69년에서 71년으로 승적을 변경했느냐’, ‘그전에도 승적 분한신고 기간이 있었는데 왜 그때는 하지 않고 작년에 변경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자승 스님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자승 스님은 질의응답에 앞서 “총무원장에 당선된다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종단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많은 대중들을 만나 종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또 “짧은 선거기간 이지만 어떤 선거보다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자승스님 선거운동대책본부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도진 스님, 대변인 종호 스님, 지현 스님, 종책모임 화엄회장 도공 스님 등이 함께 참석했다.

<다음은 자승 스님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