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전할 화엄다목적센터가 캄보디아 씨엠립 BWC 어린이센터에 들어선다.
로터스월드와 화엄회는 7월 7일 BWC 어린이센터에서 화엄다목적센터 기공식을 개최됐다. BWC 화엄다목적센터는 로터스월드가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의 지원을 받아 건립하는 것으로, 지역민들의 의료 및 복지활동, 현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BWC 어린이센터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해외복지사업단체인 로터스월드가 2002년 캄보디아 씨엠립에 설립한 어린이 복지시설로, 현재 약 70여명의 고아들과 현지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거나 생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김안과, 경희대병원 등 여러 의료단체가 이곳을 방문해 현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백내장 등을 시술해주고 있다. 하지만 입원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백내장 수술 후에 염증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해오고 있었다. 이에 로터스월드는 화엄회의 지원을 받아 다목적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화엄회는 최근 로터스월드 해외복지사업에 약 3억의 기금을 전달, 로터스월드의 해외구호사업에 동참한 바 있다. 화엄회의 지원기금은 다목적센터 건립을 비롯해 BWC 어린이센터 운영 전반에 활용되는 한편 인근 학교에 화장실을 설립하는 등 캄보디아 어린이 복지를 위한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화엄다목적센터에서는 한국 의료봉사단이 들어올 때는 진료실과 입원실로 사용하게 되며,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나 한국 관광객들의 선문화 체험센터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화엄다목적센터의 기공식에 참가하기 위해 자승, 혜일, 도림, 원범, 정우, 종연, 가섭, 효진, 운달, 수현, 일초, 성정, 일운 스님 등 화엄회와 실승회 소속 스님들이 BWC 어린이센터를 방문했다. 또한 시엠립 주정부를 대표해 분타릇 부주지사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전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 스님은 “화엄회가 로터스월드와 함께 고아원 운영과 교육사업 및 의료사업이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의룍복지시설로, 또 선문화체험센터 등으로 기능하며 현지인과 교민의 신행공간으로 역할하게 될 화엄 다목적센터가 로터스월드와 화엄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캄보디아 복지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BWC 어린이 센터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천백의 꽃을 피우도록 신명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한국불교의 원력이 캄보디아 전역에 우뚝 솟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공식을 마친 직후 화엄회와 로터스월드 관계자들은 인근에 위치한 꼭부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꼭부초등학교는 최근 화엄회의 기금으로 화장실이 건립된 학교이다. 이곳에서 화엄회와 실승회 스님 10여명과 로터스월드 관계자들은 초등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구충약을 직접 먹이고, 학용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