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불자입니다. 집에서 거동 못하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데 제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면 어머니를 돌보더라도 인건비를 받을 수 있나요? 그리고 어디에 등록해야 되는 건가요? 자세하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등급을 받았을 경우, 보호자(자녀, 배우자, 친척 등)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부모님을 돌보는 것에 대한 월 인건비를 지급합니다. 자세한 것은 안암동 개운사 옆에 있는 중앙승가대학교 부설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원으로 문의하세요.

중앙승가대, 노인요양보호사교육원 설립

지난 해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되면서 노인요양보호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이 제도와 노인요양보호사에 대한 관심이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안성 연꽃마을과 진각복지재단 정도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정도다.

그런데, 최근 중앙승가대학 보육교사교육원(원장 자용 스님)이 노인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을 서울시로부터 승인 받으면서, 대표종단인 조계종에도 노인요양보호사 제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이 승인된 중앙승가대 부설 노인요양보호사교육원(서울시 지정 190호)의 첫 교육은 오는 6월 22일부터 시작되며 정원은 주중, 주말반 각각 29명이다. 노인요양보호사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입생은 선착순으로 마감하기로 희망자는 서둘러야 한다. 주중반(신규)은 월요일∼금요일, 주말반(신규)은 토·일요일에 수업을 한다. 사회복지사나 간호조무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기 국가자격소유자를 위한 교육도 신규과정과 마찬가지로 주중과 주말반으로 나눠 각 29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요양사는 요양 필요한 노인에게 전문 서비스 제공

노인요양보호사란 바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요양이 필요한 노인 등에게 전문적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광역시 및 도에 설치신고를 필한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2008.2월부터 국민 누구나 소정의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고, 별도 자격시험은 없다. 요양보호사의 교육시간은 경력 및 자격증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노인요양시설이나 재가시설, 사회복지관 등에서 일을 할 때 국가로부터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어렵게 노인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승인을 받은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 원장 자용 스님은 “이번 승인으로 보육교사교육원과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의 기능을 다 갖추게 돼 조계종에 영유아 포교와 노인포교의 기초적인 인재인프라를 갖추게 된 의미가 있다”며 “재가불자들은 물론 많은 스님들도 보육교사교육원과 함께 노인요양보호사 제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할 때 한국불교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 영유아, 어린이와 노인 분야의 포교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승가대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집에서 쉴 수밖에 없었던 분 △아이가 있어 마음대로 사회활동을 못한 분 △봉사활동의 마음은 있지만 시간과 형편이 안돼 못하고 있는 분 △의료 쪽이나 사회복지 쪽에 일을 하시거나 관심이 많은 분 △방학을 했지만 마땅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한 학생들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권하고 있다.

특히 중앙승가대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은 환자와 함께, 노인과 함께, 어린이와 함께 마음을 편하게 치유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손 유희와 종이접기 지도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특전이 있다.

입학 문의; 02)929-5004, 921-5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