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을 위해 절 한번에 100원씩 보시, 불자 한 명당 등 하나씩 다는 자비나눔 운동이 조계종 25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계종은 2월 13일 오전 11시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하고 ‘저소득․실직가정을 위한 자비나눔’을 범불교 운동으로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사회가 세계경제 위기로 인하여 10년전 IMF때보다 더욱 심각한 경제위기로 내몰리고 있고, 이로 인해 가정과 사회공동체 파괴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법전 종정 스님의 신년교시대로 우리 불교도들은 범불교적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나눔 운동은 우선 3월 27일 초하루 법회를 ‘경제위기 극복 1배 100원 모금법회’로 전국사찰으로 시작된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을 전후로 ‘희망의 등달기’를 통해 모든 불자가 1등 1천원 기부운동을 전개한다.

교구본사별로 청년실직자 등 용기와 희망을 주는 ‘희망행복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한편 청년 실직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무원 인턴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교구본사 주지회의에 앞서 오전 10시에 열린 2009년 제1차 문화재사찰 위원회에서는 현재 공석인 문화재보유사찰위원회 위원장으로 통도사 정우스님을 선출됐으며, 사찰문화재보존 및 관리법 제3조의 규정에 의거, 당연직을 제외한 12명의 문화재보유사찰위원을 위촉했다.

또한 보경사, 용문사, 쌍계사가 신청한 문화재구역입장료 조정 건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사회현실 등을 감안하여 11월 정기회의에서 재논의 하는 것으로 결의됐다. 또 수도사가 신청한 문화재구역입장료 징수유예의 건은 사찰이 신청한 안대로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징수유예 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날 문화재사찰 위원회에는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진성, 재무부장 정념 스님, 문화부장 수경 스님 등이 참석했다.

<붙임: 자비나눔 실천운동 결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