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국법회가 2월 초에 열릴 전망이다.

시국법회추진위원회는 2월 5일을 전후로 용산참사 추모 시국법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불교환경연대, 실천승가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인권위 등 시국법회추진위 소속 단체들은 2월 2일 화계사에 대표자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미 불교계에서는 불교인권위원회가 1월 23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영산제를 봉행한 바 있다.

시국법회에 앞서 2월 2일 저녁 7시 천주교정의사제구현단이 시국미사를 연다.

사제단 전종훈 신부는 “시국미사가 단순히 용산참사에서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은 아니다. 용산참사는 지난 1년 동안 MB정권이 보여준 악행의 결과”라며 “MB정권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희생된 영혼과 시국에 대한 기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국법회추진위 정우식 상황실장은 “2월 5일경 시국법회를 추진하기로 논의가 됐으나 화계사에서 대표자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이나 향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격을 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