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는 아름답다’를 제목으로 한 전시회가 오늘(1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린다.

이승희 자수연구소(소장 이승희·자수명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자수 전시회은 이승희 소장과 그의 문하생 10인이 정성껏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자수공부 기간이 3년 미만인 초보 작가들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다.

이승희 소장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작품들은 저와 제자들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밤을 낮 삼아 작업한 결과”라며 “특히 혹독한 교육과 실수과정을 잘 견디며 따라와 준 10명의 제자들에게는 처녀작품 처녀전시라는 의미가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자수발전을 위해 이론과 실수를 겸비한 자수작가 배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축사를 한 사단법인 한국자수문화협의회 남상민 명예회장은 “이번 작품을 살펴보니, 도저히 초보 작가들의 작품으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며 “이런 정도로 우리 자수가 발전한다면 자수가 곧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분야가 될 것”이라고 격찬했다. “소재도 다양하고, 배색도 뛰어나며, 원색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한 남 명예회장은 “아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추구해온 우리의 전통문화 창달에 이승희 교수와 그 제자들이 의욕있게 준비한 이번 전시회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