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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예 개인전 ‘불모 20년, 다시 붓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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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금)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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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종기자 | urubel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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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불화가 이수예의 개인전이 대전과 서울에서 열린다.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으로 불화 화단에 입문 후 스무 해를 오직 부처님 그리는 일에만 매달려온 작가의 피땀 어린 작업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시 붓을 들고 5번째 개인전으로 대중 앞에 나선 이수예 작가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 수행의 결과물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살필 수 있다.
이수예 불화가는 “불화를 그리는 것은 그 자체로가 수행”이라며 “신심 깊은 불자의 치열한 구도열정을 화폭에 오롯이 담았다”고 밝혔다. 붓질 하나하나를 수행의 과제로 삼아 매일 그려나간 전통불화는 수 백전 화승들이 일궈온 불교미술의 맥을 그대로 이었다는 평가를 듣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1673년 조성된 장곡사 괘불의 상단 모사도와 조선 후기 괘불의 걸작 미황사 괘불 모사 같은 대작들이 전시장을 압도한다. 조선시대 불화 가운데서도 후불도로 가장 널리 그려진 영산회상도, 석가모니 후불도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불화들이다.
제23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우수상 수상작 미황사 괘불도 역시 이번 전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장시왕도, 화엄신중도 등 불교회화의 대표적인 불화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지장천불도와 대흥사의 조사(종파나 사찰을 일으켜 세운 큰스님) 진영 3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9월 11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운영하는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442-1 여진불교미술관에서 1차로 열린 후,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3일까지 열린다. 문의: 02)736-1020 인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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