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관장 최광식) 오는 11월 3일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선포식을 개최한다. 국민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뜻에 의해 1909년 11월 1일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이 국민들에게 개방된 지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내년(2009년)은 우리나라에 박물관 관람객으로서 ‘공중公衆’이 생겨난 근대적 박물관이 최초로 등장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지난 100년간 한국의 박물관이 이룩한 업적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박물관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박물관 100년사 발간,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박물관 Expo, 기증 기부운동 전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 세기 동안 이루어 놓은 박물관 발전과 업적을 정리하고 앞으로 지향되어질 박물관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담아낼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100년이 되는 해가 국민들과 더욱 친숙해지고,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보존하며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기관으로 도약하는 기점으로 기념할 방침이다.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널리 홍보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담아내고자 100주년이 되는 해보다 1년을 앞서 11월 3일 오후 3시 박물관 소강당에서 그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어령 기념사업추진위원장(초대 문화부 장관)이 2009년을 ‘한국 박물관 100주년’으로 대외적 선포하고, 앞으로 각종 100주년 기념사업에 활용할 엠블렘을 발표한다. 아울러 ‘한국 박물관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종선 한국박물관학회장의 사회를 맡게 될 세미나는 우리나라 박물관사를 연구한 최석영 박사의 발제와 여러 박물관인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