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 홍보팀이 9월 20일자 <중앙일보> ‘어청수 청장 진퇴 더 얘기 말자고 조계종 부장 스님들과 말씀 나눠’ 제목의 기사와 9월 21일자 <연합뉴스>의 ‘불교계, 종교편향 강경대응 기조 풀리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범불교대책위 홍보팀은 오늘(9월 21일) 오후 밝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문제와 관련하여 9월 20일자 중앙일보와 9월 21일자 연합뉴스에는 <“어청수 청장 진퇴 더 얘기 말자고 조계종 부장 스님들과 말씀 나눠”>와 <불교계, 종교편향 강경대응 기조 풀리나> 기사가 보도되었으나, 위 기사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한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정만 스님은 몇몇 대목은 사실과 다르며, 또한 인터뷰는 종단 입장이 아닌 사견임을 전제로 하였다는 점을 언론에 알려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범불교대책위 홍보팀이 밝힌 사실과 다른 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연합뉴스 기사 중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우 ‘종교편향적 행동을 했다고 보진 않는다’ 와 관련하여

“호법부장 정만 스님은 이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 정만 스님은 어 청장이 종교편향과 관련하여 복음화포스터에 사진을 게재하는 등 공인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2. 중앙일보 기사 중

조계종 호법부장 정만 스님은 19일 본지 기자와 만나 조계종 여러 부장 스님과 직원 스님들이 17일 ‘더 이상 어청수 경찰청장의 진퇴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는 말씀들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얘기를 제안한 것은 나지만 아무리 부장이라도 혼자만의 생각을 말할 수는 없다. 총무원장 스님의 뜻을 우리가 받아서 따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와 관련하여

“(정만스님은) 위 대화를 함께 하였던 다수의 스님들은 어청수 청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복음화 포스터 등장 △총무원장스님 불법검문검색 △8.27 범불교도대회 방해공작 진두지휘 △대구 동화사 무단 방문 사과 행패 등에 대해 책임을 질 의사가 없다면, 불교계는 국민과 함께 어청수씨를 더 이상 경찰청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3. 연합뉴스 기사 중

불교계의 대정부 4대 요구사항 중 마지막 ‘-. 시국 수배자 해제’는 ‘-. 시국 관련 국민대화합조치’로 정정하기 바란다. 불교계는 정부당국에 시국 관련 국민대화합조치를 요구해 왔다.

범불교대책위 홍보팀은 “우리 불교계는 대정부 4대 요구사항과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9월 24일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 26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 30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이사회 등을 열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할 것이며, 공직자의 종교 편향 종식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