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불교도대회 참가에 대한 방해 움직임이 연달아 포착되자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위원장 진화)가 정부당국은 범불교도대회의 방해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현재 범불교도대회 사무처를 비롯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는 지역에서 포교를 하고 있는 스님들의 협박사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충남지역 모 경찰서장은 스님에게 공양(식사)을 올리고 범불교도대회 참가 자제를 요청했으며, 경기지역 모 군청 행정자치과에서는 범불교도대회 참여 현황을 파악한다는 이유로 각 사찰에 문의방문을 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모 비구니스님도 경찰들이 계속 찾아와 대회 참가를 막고 있다고 제보하기도 했다고 봉행위 측은 밝혔다.

범불교도대회 상임집행위원장 진화 스님은 8월 22일 “전국 시, 군, 구 경찰과 공무원들이 범불교도대회 참여를 막기 위한 공작을 계속하고 있다”며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당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화 스님은 또 “종교차별 행위를 참회하고 시정해도 부족한 정부가 일선경찰과 지역 공무원까지 동원해 대회를 방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범불교도대회는 모든 불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평화적이고 불교적으로 여법하게 봉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화 스님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종교계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