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하라.”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7월 29일 오전 조계사에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 승인을 촉구하는 불교인 성명서’를 발표하고, 황우석 박사의 연구승인을 기원하는 현수막 배포식을 개최했다.

교구본사 주지회의는 지난 7월 24일 황우석 불자 줄기세포 연구 재개에 대한 지지를 결의한 바 있다.

전국사찰에 배포되는 현수막은 ‘2000만 불자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승인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1000여장이 제작됐고 배포식이 끝난 직후 전국 사찰에 보내졌다.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이 본사 주지들을 대표해 낭독한 성명서에서 26개 교구본사 주지들은 “정부와 학계가 황우석 박사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기다렸으나 관련 재판은 장기화되고 보건복지가족부는 재판에 계류 중이라는 명분으로 황 박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와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부당하게 막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 주지들은 이제 황우석 박사에게 연구승인을 해주면 복제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준비와 윤리적 자세를 갖추었다고 판단한 결과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승인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본사주지 스님들은 결의문에서 △황우석 박사팀에게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줄 것 △황 박사가 제출한 줄기세포 특허를 원천특허로써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심사해 줄 것 △정부는 생명공학과 관련된 제도와 법령을 개선하고 불교계 의견을 수렴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