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는 베이징 올림픽 엠블럼 탄생의 비밀이라는 만화 패러디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그림은 벽에 서있던 한 청년이 총살을 당하고 쓰러지자 벽에 빨간 피로 물든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엠블럼 형상이 나타나는 네 컷짜리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그림은 ‘베이징올림픽 엠블럼의 비밀’, ‘탄생 비화’ 등의 제목으로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떠돌던 것으로, 최근 중국 정부가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논란이 일자, 다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금의 중국을 그대로 묘사했다”, “풍자 이미지가 티베트에서 현실이 되어버렸다”라며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이 그림을 퍼나르고 있다.
엠블럼 ‘춤추는 베이징’은 인간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과 수도를 뜻하는 한자 ‘경(京)’을 동시에 형상화한 것으로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중국의 힘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 올림픽 엠블럼을 남녀 공중화장실 표지판으로, 마스코트를 인기 연예인들의 우스꽝스런 얼굴로 둔갑시킨 패러디물들이 인터넷에서 떠돌아, 적법성 논란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