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불교인권위원회가 4월 18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불교인권위원회는 애도문에서 “진도해역에서 실종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과 유족들의 아픔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어른들의 잘못으로 한 학년 절반의 학생들이 희생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부모를 잃은 6살배기의 희생과 눈물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영원히 책임져야할 숙제이며, 공업(共業)”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번 사건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고인과 유족들의 아픔을 최소화 해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애도문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 없는 크나큰 슬픔입니다.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영원히 치유 될 수 없는 애끓는 상처는 유족들과 전 국민들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들의 슬픔과 아픔이 아무리 크다 한 들! 칠흑 같은 싸늘한 바닷물이 가슴 넘어 차오르고, 입과 코로 밀려드는 짠물을 삼기며, 마지막 생명의 희망을 놓아야만 했던 그들의 황망한 공포에 천분의 일에도 못 미친다고 생각하니 또 한 번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이성적 판단에서야 이렇게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지만! 가슴과 머릿속이 텅 빈 듯 한 슬픔으로 꽉 찬 부모님들과 유족들은 어떤 애도와 위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은 또 다른 아픔입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불교인권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