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팔공총림 동화사 임회 회의가 오늘(4월 15일) 오후 2시에 예정된 가운데 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이 임회 연기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회 위원 3분의 1이상이 요구해 소집된 이번 임회에서는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주지 지명자 철회 요구를 결의하고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교구 산중총회를 통해 팔공총림 존속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화도량은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방장 진제 스님이 자신들이 원하는 이를 차기 주지로 추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합수도 도량인 팔공총림을 제 멋대로 해제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게 총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가? 동화사 문중으로서 어렵게 지정된 팔공총림의 해제를 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는가?”라며 “종합 수행도량인 팔공총림을 해제하겠다는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은 종헌종법과 조계종의 종합 수행도장인 총림의 전통을 일시에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화도량은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 종정 예하가 공문을 통해 ‘예정된 3차 임회가 원천무효여서 부처님오신날 이후로 임회를 미룬다’고 공지한 만큼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임회를 연기해야 옳을 것”이라며 “그간의 추태에 종도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서라도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심(私心)이 아닌 공심(公心)에 입각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총림(叢林)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인가?”
총림의 설립목적은 종합 수행도량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제3차 팔공총림 임회 회의 개최의 건’ 문서를 발송하고, 총림 해제를 운운하는 등 안중무인(眼中無人)의 태도를 보이는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작태가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방장 진제 스님의 임회 소집 거부에도 불구하고 15일에 임회를 열기로 결의했습니다.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임회에서 효광스님의 주지 후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안을 의결한 뒤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2일 교구 산중총회를 열고 팔공총림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방장 진제 스님이 자신들이 원하는 이를 차기 주지로 추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합수도 도량인 팔공총림을 제 멋대로 해제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총림의 설립 목적은 종헌 제19장 제102조에 명기돼 있다시피 ‘종합 수행도량’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총림 산하에 선원, 강원, 율원 및 염불원을 두는 이유도, 선, 교, 율을 겸비한 승납 40년 이상의 본분종사라야 총림 방장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종합 수행도량을 여법하게 운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종합 수행도량인 팔공총림을 해제하겠다는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은 종헌종법과 조계종의 종합 수행도장인 총림의 전통을 일시에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여 삼화도량은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게 아래와 같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게 총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까? 동화사 문중으로서 어렵게 지정된 팔공총림의 해제를 논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팔공총림 방장인 진제 종정 예하가 공문을 통해 “예정된 3차 임회가 원천무효여서 부처님오신날 이후로 임회를 미룬다”고 공지한 만큼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임회를 연기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간의 추태에 종도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서라도 팔공총림 자주성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심(私心)이 아닌 공심(公心)에 입각해 행동하길 바랍니다.
불기 2558년 4월 15일
삼화도량(三和道場)
